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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n염성] 김세훈 Kmd-China 센터장 “中 세계 2위 의료시장 성장 전망…염성은 중국 진출 최고의 교두보”

[피플in염성] 김세훈 Kmd-China 센터장 “中 세계 2위 의료시장 성장 전망…염성은 중국 진출 최고의 교두보”

기사승인 2017. 0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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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인허가 심사 등 비관세 장벽 對中 수출 걸림돌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를 진행하는 현지화 진출 전략이 해법
염성경제기술개발구, 초기 정착부터 향후 판로 개척까지 지원 약속
김세훈 센터장
김세훈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중국현지화진출센터장
“2020년 세계 2위의 의료기기시장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은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시장입니다.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모든 조건에서 우리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최고의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에서 만난 김세훈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중국현지화진출센터(Kmd-China)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현재 비관세장벽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업체들에게 중국 현지화 사업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며,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중국진출에 더 없이 좋은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20년이면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5년 178억 달러(약 21조5000억원)로 2010년 이후 연평균 13.4% 성장했다. 2015년 이후에는 매년 8.7%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270억 달러(약 3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 중·하급 의료기관의 의료설비는 평균 30~50% 부족한 상황이고, 기존 설비 중 약 75%는 1970~80년대 제품으로 중저가 의료설비의 교체 수요가 매우 많다.

이와 같이 시장규모와 발전 가능성, 지리적 근접성 등을 감안하면 우리에게 제2의 내수시장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다. 수출에만 의존하기에는 비관세 장벽이라는 보이지 않은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의료기기 중국 수출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인허가 심사를 수입품에 대해 더 까다롭게 시행한다는 점”이라며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등급이 낮으면 심사기관도 시와 성급으로 낮아져 통과가 수월한 반면 수입품은 일괄적으로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승인을 받아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제품에 대해 높은 허가수수료를 책정하고, 전체 의료기관의 84%(병상 수 기준)를 차지하는 공립병원이 자국산 제품을 70% 이상 구매토록 하고 있는 점도 중국 의료기기 수출의 걸림돌”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은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를 모두 진행하는 현지화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의료기기 기업들이 공동진출하면 △우대 인센티브 적용 △정부차원의 보호 협력지원 △투자 리스크 감소 △투자비용 절감 △정보력 향상 △마케팅 및 AS 용이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현지화 진출의 최종 후보로 선정된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Kmd-China를 통해 공동진출하는 의료기기 기업들을 위해 초기 임대료 면제(3년 무료지원 및 변압기 무료설치)와 각종 인허가 자금 지원(최대 2억8000만원) 그리고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 자금지원, 무료 기숙사 제공, 각종 전시회 자금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 센터장은 “영세한 규모의 한국 의료기기 기업 특성상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Kmd-China는 의료기기 기업의 공동진출이라는 방법을 통해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현지화 진출 최종 후보로 염성경제기술개발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정성을 꼽았다.

김 센터장은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중국 내 14개 이상의 산업단지를 조사·평가한 결과 염성경제기술개발구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없었다”며 “무엇보다도 협상과정에서 다른 곳과 다르게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초기 정착부터 향후 판로 개척까지 모든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의료기기 기업 유치를 시도하는 도시가 아니라 유치할 준비가 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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