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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n염성] 장상필 염성외국어학교 부교장 “염성 거주 한국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 제공할 것”

[피플in염성] 장상필 염성외국어학교 부교장 “염성 거주 한국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 제공할 것”

기사승인 2017. 03. 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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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교직 경력의 교육학 박사
한중간 가교역활 통해 염성 한인들에게 도움되고 싶어
장상필 염성외국어학교 교장
장상필 염성외국어학교 교장은 염성에 거주하는 한국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염성외국어학교가 염성에 거주하는 한국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염성시 염성외국어학교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난 장상필 염성외국어학교 부교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중국 현지학교 중 한국반을 별도로 운영하며 한국식 커리큘럼에 맞춰 교육하는 학교는 아마도 염성외국어학교가 중국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염성에 거주하는 한국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염성외국어학교는 중국 현지학교 최초로 별도의 한국반을 운영하는 15년제 외국어 특성화 학교다. 현재 유치부를 비롯해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국내반과 한국반, 그리고 국제 고등부 1,2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 300여명 중 외국인 학생수는 70여명에 달하고, 교사수는 86명이다.

장 부교장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이매중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40여년간의 교육자 생활을 마감하고, 중국 염성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이 같은 도전을 선택한 그의 속마음이 사뭇 궁금했다.

장 부교장은 40여년간 교육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좀더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염성외국인학교 모집공고를 보게 된 것이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염성외국어학교에서 한국 교육시스템에 관한 경험이 풍부하고 중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제 이력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장 부교장은 교육학 박사학위를 가진 교육전문가이다. 이매중학교 교장시절에는 이매중을 교육부 선정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로 만들어 내는 등 교육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부교장은 염성외국어학교에 부임하면서 확실한 목표를 가졌다고 한다. 염성외국어학교가 개교한지 2년이 되지 않은 신생학교인 만큼 본인이 가진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한국학생들의 교육에 관한한 중국에서 최고의 학교로 만들고 싶다는 것.

그는 “많은 경험을 가진 교육전문가가 염성외국어학교 한국반을 총괄하게 된 만큼 한국 학부모들이 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한국학생들이 없다면 제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기에 우리 아이들이 한국과 비교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교장은 앞으로 국제고등부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학교에 대한 신뢰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장 부교장은 “한국학생들이 한국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데 국어와 영어, 수학은 필수 과정이다. 현재 저희 학교가 영어와 수학 교육 과정은 매우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국어 교육이 그렇지 못하다”며 “곧 수준 높은 국어교사를 한국에서 초빙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교장은 염성에서 한국과 중국간에 가교역활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염성에 오는 한국 주재원의 가장 큰 고민이 자녀교육 문제인 만큼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 타국에서 고생하는 한국인들의 고민을 하나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염성시의 교육환경이 좋지 못해 주재원 가족들이 염성 인근 쑤저우나 난징 등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만 만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는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크나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염성외국어학교를 장쑤성에서 손꼽히는 명문학교로 만들어 이런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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