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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2017 염성국제모터쇼’

中 자동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2017 염성국제모터쇼’

기사승인 2017. 09. 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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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의 전시공간에 70여 개 브랜드 400여 차종 한자리에
기아차, 소형 SUV KX크로스 등 신차 공개하며 판매량 회복 나서
염성국제모터쇼 전경
2017 염성국제모터쇼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중국 장쑤성 염성시 국제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사진 = 염성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7 염성(옌청)국제모터쇼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중국 장쑤성 염성시 국제전시관에서 개최됐다. 4만㎡의 전시공간에 70여 개 자동차 브랜드가 400여 종의 차를 선보인 이번 모터쇼에는 약 25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작지만 알차다’ 염성국제모터쇼
모터쇼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차를 선보이고 기술력을 과시하는 공간이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큰 규모의 모터쇼가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터쇼가 개최지역의 자동차 산업과 문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염성국제모터쇼가 갖는 가치는 작지 않다.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염성국제모터쇼는 누적관람객 100만 여명, 누적판매대수 5만대를 넘어서며 중국 장쑤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모터쇼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4만㎡의 전시공간에 폭스바겐, GM, 도요타, 현대·기아 등 글로벌 브랜드와 지리, 체리, 롱웨이, 창청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줬다.
웨이
중국 창청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웨이(WEY)’는 중형 SUV VV5s를 새롭게 선보였다. / 사진 = 염성국제모터쇼 조직위원회
◇‘믿을 건 SUV뿐’ 신형 SUV 대거 선보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올 상반기 중국 SUV 판매량은 452만6700대로 전년동기대비 16.83% 늘어나며 SUV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에 발 맞춰 자동차 메이커들은 신형 SUV를 앞다퉈 선보였다.

기아차는 이달 최초 공개한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X크로스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고, 캐딜락은 중형 SUV XT5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치마쯔다는 소형 SUV CX-4를 주력모델로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중국 6대 자동차 업체인 광저우자동차도 ‘트럼치(Trumpchi)’ 브랜드로 2개의 SUV모델(GS3, GS7)을 내놨다. 일직선으로 뻗은 그릴이 인상적인 중형 SUV GS7은 2018년 미국 시판이 예정돼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텅자동차는 신형 SUV X5를 화동지역(중국 동부연해)에서 최초로 발표하고 전국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14년 연속 중국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창청자동차가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웨이(WEY)’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웨이는 벌집 모양의 그릴이 인상적인 대형 SUV VV7s와 함께 중형 SUV VV5s를 새롭게 선보였다.

모터쇼 관계자는 “웨이의 SUV는 디자인 측면에서만 보면 한국이나 일본차보다 오히려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기아 페가스
기아차는 동급 최고수준의 공간을 확보한 소형세단 페가스를 5만 위안(약 85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한다. / 사진 = 이지훈 특파원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다 ‘기아차’
염성에 3곳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DYK)는 전시관 내 가장 큰 부스(1000㎡)를 마련해 신차와 주력판매차종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소형 SUV KX크로스와 소형세단 페가스 새롭게 내놓고 최근 부진한 판매량을 회복에 나섰다.

중국 전략 모델 K2를 기반으로 개발된 KX크로스는 기존 K2 세단보다 폭과 높이가 각각 30mm, 45mm 커지면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가격 또한 1.4리터 가솔린 모델(수동기어)을 7만4900위안(약 1285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가격과 품질면에서 모두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또한 경제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가격은 확 낮췄지만 동급 최고수준의 공간을 확보한 소형세단 페가스도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는 26일 공개 예정인 페가스의 가격을 5만 위안(약 850만원)대로 책정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초 최초 공개된 KX크로스의 시장반응이 뜨겁고 페가스도 동급 대비 가격과 품질이 뛰어나다”며 “최근 부진한 판매량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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