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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100배 즐기기]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산실 ‘신사군 기념관’

[中 염성 100배 즐기기]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산실 ‘신사군 기념관’

기사승인 2017. 11.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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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당대표와 당원, 시민들이 찾는 염성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
6개 전시실 통해 중일 전쟁 당시 신사군 활약상을 시대별로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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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시 정호구 건군동로 북쪽에 자리잡은 신사군 기념관 입구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오늘날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산실로 꼽히는 신사군 기념관은 중국 전역에서 당대표와 당원, 시민들이 찾는 염성(옌청)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다.

1937년 중일 전쟁이 발발하자 제2차 국공합작을 통해 조직된 신사군(新四軍)은 1947년 팔로군(八路軍)과 함께 현재의 인민해방군으로 재편될 때까지 염성지역(양쯔강 이남)을 중심으로 일본에 맞서 싸운 항일군(抗日軍)이다. 그들의 애국주의는 오늘날까지 중국 국민들에게 존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염성시 정호구 건군동로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신사군 기념관은 지난 1986년 개관했고, 2층 건물에 총 6개(2층 4개, 1층 2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각 전시실마다 중일 전쟁(1937~1945) 당시의 상황 및 신사군의 활약상을 시대별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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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신사군부 5명의 지도자를 주제로 만든 대형 조소작품이 눈에 띈다.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제1전시실(1937~1940)
제1전시실은 중일전쟁의 발생원인과 신사군의 설립배경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937년 7월 7일 노구교사건(盧構橋事件)을 계기로 중일전쟁이 시작되자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공동으로 항일군을 조직한다. 같은 해 10월 국민당 정부는 저장성 · 후베이성 · 허난성 등 8개 성의 공산당 유격대를 개편해 1만 여명 규모의 신사군을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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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의 대표적 군가로 꼽히는 신사군 군가.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신사군은 국민당이 창설한 국민혁명군 소속 부대로 설립됐지만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으며 팔로군과 함께 공산당의 주력부대로 활동한다. 이들은 1937년 오송전투, 보정전투, 태원전투 등 유격전을 펼치며 항일근거지를 세워나갔다.

제1전시실에서는 유격전 당시 신사군이 사용했던 무기와 공산당의 대표적 군가로 꼽히는 신사군 군가,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진 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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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군사건 이후 새롭게 재편된 신사군 조직 지도.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제2전시실(1940~1942)
제2전시실에서는 신사군사건(新四軍事件)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신사군 사건은 제2차 국공합작 이후 공산당 세력이 점차 강해지는 것에 불안을 느낀 국민당의 장제스(蔣介石)가 신사군의 정예 병력 9000명을 유인해 공격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사실상 제2차 국공 합작은 결렬됐고 국민당은 항일전선을 깨뜨렸다고 비난받는다.

제2전시실에서는 간부교육에 사용된 사격교재 및 교육 방법에 대한 설명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신사군들의 사진과 일기장 등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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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설에 돌입했던 1940년대 사용했던 화폐.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제3·4전시실(1942~1945)
제3·4전시실은 일본 제국주의의 폐망과 중일전쟁 이후 신사군의 행보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1941년 12월 9일 일본의 미국 진주만 폭격으로 발발한 태평양전쟁의 시작부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原爆) 투하로 1945년 8월 15일 무조건 항복을 외친 일본 천황의 포츠담 선언 수락까지 태평양전쟁 기간 일본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947년 신사군이 팔로군과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재편하게 된 당시 상황도 엿볼 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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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2007년 6월 6일 상하이 신사군역사연구회에서 남긴글.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제5·6전시실
1층에 자리잡은 제 5전시실에는 신사군이 중국에 끼친 영향에 대해 보여준다. 중일전쟁에 참전했던 신사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고, 마오쩌둥(毛澤東)의 친필(중국 공산당 중앙개명 군사위원회 명령)이 적혀있는 병풍과 신사군을 상징하는 N4A(New Forth Army) 휘장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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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에 참전했던 신사군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마지막 전시실인 제6전시실은 ‘청렴결백 신사군’ 이라는 주제로 신사군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신사군 기념관의 개장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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