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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100배 즐기기] 도심 속에서 즐기는 자연과 생태 ‘옌두공원’

[中 염성 100배 즐기기] 도심 속에서 즐기는 자연과 생태 ‘옌두공원’

기사승인 2017. 12.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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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염성에서 두번째로 큰 습지공원
봄에는 유채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국화꽃 축제가 열리는 등 계절에 따라 독특한 매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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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두공원 서문 입구에는 공원을 대표하는 대형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 유명했던 중국 염성(옌청)은 도시 곳곳에 소금 ‘옌(鹽)’자가 붙은 지명이 많다. 염성시 정호구(亭湖區)에 위치한 옌두공원(鹽瀆公園) 역시 서한무제(西漢武帝) 4년(기원전 119년) 옌두현으로 불렸던 염성의 옛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옌두는 소금을 실어 나르는 강을 뜻한다. 옌두공원은 도시의 오랜 역사를 물·소금·녹지 등을 바탕으로 구현했고, 옌두라는 글자에 그 의미를 내포시켜 염성만의 특색을 보여준다.

1998년 염성시 사회 공익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옌두공원은 75만㎡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염성에서 두번째로 큰 습지공원이다. 최초 개장 명칭은 황해공원(黃海公園)으로 장쑤성 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유원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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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에 달하는 수로가 공원 곳곳으로 뻗어있다.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2006년 6개월에 걸친 공원 현대화 사업을 통해 14만㎡ 크기의 호수와 6㎞에 달하는 수로, 43개의 특색 있는 다리(교통교 35개, 유락교 8개), 산책로, 분수극장 등 30여 가지의 즐길거리를 새롭게 선보이며 지금의 옌두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공원 관계자는 “옌두공원은 봄에는 유채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국화꽃 축제가 열리는 등 계절에 따라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며 “다양한 생태 환경을 간직한 27만㎡에 달하는 녹지공간은 염성시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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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공원 곳곳에서는 특색 있는 조형물과 시설을 만날 수 있다. 넓은 광장과 함께 옌두공원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는 서문 입구는 각종 공연과 행사 등이 수시로 진행되며, 탁 트인 호수를 배경으로 화려한 분수쇼도 펼쳐진다.

공원 안에는 파도가 치는 모습을 돌로 형상화한 동굴 ‘석문채낭’과 염성 출신 의인 소개 전시관 ‘호인관(好人館)’,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태극권관(太極拳館)’, 어린이들이 회전목마와 소형 놀이기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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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출신 의인 소개 전시관인 ‘호인관’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공원 전체의 30% 이상이 호수로 이뤄진 옌두공원은 호수, 잔디밭, 숲을 주제로 조성된 대형 물문화(水文化) 공간이기도 하다. 오아시스 숲을 의미하는 녹주경임(綠洲瓊林)과 목서나무가 자라나는 금조원(金粟園), 해당화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해당원(海棠園) 등 다양한 테마의 작은 공원들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옌두공원은 넓은 공원의 특성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3곳의 공원 입구에는 경찰서가 배치돼 있고, 공원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밤 10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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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입구에 위치한 넓은 호숫가에서는 오리배 탑승도 가능하다. / 사진 = 안민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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