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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100배 즐기기] 염성 사불상(四不像) 자연보호구역

[中 염성 100배 즐기기] 염성 사불상(四不像) 자연보호구역

기사승인 2018. 02. 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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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8000헥타르(ha) 면적에 2000여 마리의 사불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규모 보호구역
1995년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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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에는 단정학(丹頂鶴)과 더불어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사불상(四不像) 서식지가 자리잡고 있다.

사불상은 중국에 서식하는 동물로 얼굴은 말, 발굽은 소, 꼬리는 당나귀, 뿔은 사슴과 비슷하지만 그 어느 것과도 달라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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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시의 광활한 해안 습지대에 자리잡은 염성 사불상 자연보호구역(이하 사불상보호구)은 7만8000헥타르(ha)에 달하는 면적에 2000여 마리의 사불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불상 보호지역이다.

1995년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07년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에 의해 AAAA급 관광지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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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에 따르면 사불상은 중국 중북부의 늪지대와 삼림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하다 19세기 들어 청나라 사냥터인 남원(南苑)에서 서식하는 종을 빼곤 모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5년 대홍수와 1900년 의화단 운동 등으로 남원에는 1마리만 남게 되었고 이마저도 1920년 죽는다.

그후 영국의 베드퍼드 공작이 자신의 영지에 사불상을 데려와 번식시키는데 성공했고, 1940년에는 그 수가 200여 마리까지 늘어난다. 이후 여러 도시의 동물원에 보내져 개체수가 불어났고, 마침내 1986년 39마리의 사불상이 중국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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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염성 해안습지 부근에 사불상보호구를 설립하고 2년간의 번식확대와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1998년 야생방류를 시작했다. 10년간 4차례에 걸쳐 53마리의 사불상이 방류됐고, 이후 다방면의 노력 끝에 야생 사불상 수가 매년 13.2%씩 증가한다. 이때 118마리의 야생 종군이 형성돼 2013년 9월 사불상보호구에는 총 2027마리의 사불상이 서식하게 된다. 20년간 다른 국가의 사불상 개체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염성에 서식하는 사불상은 그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아열대와 난온대 기후로 사불상이 서식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염성의 생태환경이 큰 몫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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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사불상보호구 관계자는 “염성은 연평균 기온 14.5℃,무상기간(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 299일, 평년강수량 751.0mm, 일조량 2325.4시간 등으로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사불상보호구에는 사불상 외에도 수류(포유류 총칭) 14종, 조류 182종, 양서류 27종, 곤충 299종 등이 서식한다”고 말했다.

염성에 서식하는 사불상과 단정학 등 여러 동·식물들은 생태학적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가치도 크다. 사불상보호구에는 매년 100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전체 관람객중 청소년 관람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이르는 등 중국의 학생들에게 야생동물 보호 및 환경보호 의식을 심어 주는 최적의 교육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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