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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100배 즐기기] 염성 해안습지의 백미 ‘따종후(大縱湖)’

[中 염성 100배 즐기기] 염성 해안습지의 백미 ‘따종후(大縱湖)’

기사승인 2018. 03.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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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이자 중국 정부가 지정한 AAAA급 관광지
천연 갈대밭을 인공적으로 넓혀 만든 '로위미궁'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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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으로 이뤄진 ‘로위미궁(芦葦迷宮)’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 사진 = 바이두(百度)
염성(옌청) 시내에서 서쪽으로 1시간 남짓 달리면 아시아대륙 가장자리에서 가장 크고, 원시생태계가 잘 보존된 해안습지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따종후(大縱湖), 주룽커우(九龍口) 등 호수면적만 약 100㎢에 달하는 호수형 습지들이 모여 있다. 특히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이자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에 의해 AAAA급 관광지로 지정된 따종후의 풍경은 단연 백미다.

따종후는 남북 길이 5.5km, 동서 너비 6km의 타원형 호수로 평균 수심은 1.5m, 수면 면적은 약 37㎢에 달한다. 호수 곳곳에는 갈대와 수련, 부레옥잠 등 12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장관을 이루며 호수 속에는 민물참게, 가재 등 수십 종의 민물 어패류들이 서식한다. 이들의 정화작용 덕분에 항상 깨끗한 수질이 유지하는 따종후는 염성의 상수원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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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따종후는 계절에 따라 그 매력이 상이하다. / 사진 = 바이두(百度)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따종후는 계절에 따라 그 매력이 상이하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고 여름에는 푸른 초원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민물참게가 유명해 예부터 지방에서 찾아오는 식객이 많았다. 겨울에는 장수와 지조를 상징하는 단정학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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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흥사(龍興寺)와 흥호탑(興湖塔) / 사진 = 바이두(百度)
따종후 입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갈대밭으로 형성된 ‘로위미궁(芦葦迷宮)’을 만날 수 있다.

33개의 갈림길과 66개의 물길로 구성된 로위미궁은 호수 서북쪽에 위치하며 천연 갈대밭을 인공적으로 넓혀 만들었다. 총 면적은 14만905㎡이고 갈대밭 크기만 7만736㎡ 이른다. 로위미궁 내에는 3개의 주요 수로가 있으며 평균 수심은 1m, 수로의 총 길이는 7650m다. 미로 속의 갈대는 최대 5m까지 자라며 다른 갈대보다 품종이 우수하고 생장기가 긴 특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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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고성(東晋古城) / 사진 = 바이두(百度)
따종후는 생태학적 가치 뿐만아니라 문화·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지역이다. 명나라 말 청나라 초기 유명 서예가 송조(宋曺)가 몇 대에 거쳐 살아온 땅으로 유명하고, 동한 말년 문학가 건안(建安)의 아들 진림(陳琳)이 묻힌 곳이기도 하다. 명나라 일급 행정 수장인 양서운(楊瑞云)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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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놓은 영화세트장 / 사진 = 바이두(百度)
이 밖에도 따종후에는 명조시대 희종(熹宗) 때 산시성 우타이산(五台山)의 승려가 동냥하러 온 곳으로 유명해진 용흥사(龍興寺)와 갈대밭 사이로 우뚝 솟은 높이 38m의 7층 탑 흥호탑(興湖塔), 안내센터와 역사인문관 등이 들어서있는 동진고성(東晋古城), 과거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놓은 영화세트장 등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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