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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 1분기 자동차산업 뚜렷한 회복세…경제지표 상승 효과

중국 염성 1분기 자동차산업 뚜렷한 회복세…경제지표 상승 효과

기사승인 2018. 05. 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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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K 판매량 증가...자동차산업 부흥 이끌어
태양광발전 등 신에너지산업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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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시 쥐롱후(聚龍湖) 공원 / 사진 = 이장원 특파원
중국 염성(옌청)의 자동차산업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1분기 경제지표 상승을 이끌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염성시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염성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8만2200여 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6.4% 늘었다. 지난해부터 14개월 동안 이어진 판매량 하강 곡선을 끊으며 1분기 판매량 목표를 달성했다.

자동차산업의 부흥을 이끈 것은 둥펑위에다기아차(DYK)였다. 중국 내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린 DYK는 지난달 신형 스포티지(즈파오)를 출시해 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월에는 전년도 같은 달 보다 106.2% 증가한 3만3102 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염성시 자동차산업 선두주자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DYK는 2018년을 ‘고객감사의 해’로 지정해 재도약의 계기로 삼는 한편 중국미디어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의 종합예능 프로그램 로봇대전(机器人爭覇)을 협찬해 신차와 신기술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전략도 펼치고 있다.

자동차산업과 함께 신에너지산업, 친환경 신기술산업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 하다. 태양광발전 분야의 주요 기업인 캐내디언솔라와 차이나랜드는 각각 매출액이 100%, 29% 증가했으며, 풍력발전 분야의 골드윈드, CRRC는 각각 6.4억 위안(약 1088억 원), 7.4억 위안(약 125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2000만 위안(약 34억 원) 이상 증가한 신생기업도 등장하는 등 염성시가 차세대 주요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공업 분야의 회복·성장세는 각종 경제지표의 상승을 이끌었다. 염성시의 1분기 도시지역(농촌지역 제외)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316 위안(약 175만원)으로 처음으로 1만 위안을 돌파했다. 취업 부문에서도 2만9000여 명이 신규 취업해 연간 목표의 32.2%를 달성하는 등 경기 회복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분기 무역 수출입 총액도 141.3억 위안(약 2조 390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0.4% 증가했다.

염성시의 한 관계자는 “1분기의 공업·산업 분야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며 “자동차 등 주요산업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차세대 최첨단기술 분야의 육성을 통해 성장의 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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