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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지 기업인이 말하는 中 염성...김국환 신한은행 염성지점장

[인터뷰] 현지 기업인이 말하는 中 염성...김국환 신한은행 염성지점장

기사승인 2018. 06. 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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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국환 지점장
김국환 신한은행 염성지점장 / 사진 = 신한은행 염성지점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지역정부가 기업에게 스스로 다가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정책 추진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신한은행 염성지점은 중국 염성(옌청)시 염성경제기술개발구의 유일한 외자 은행으로서, 지역 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대출을 실시하는 등 염성의 금융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14일 김국환 신한은행 염성지점장을 만나 염성경제기술개발구와의 협력 관계, 기업환경 및 현지생활에서 느끼는 염성의 매력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다른 도시들도 적극적이죠.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유치 후에도 어려운 점은 없는지, 요구 사항이 있는지 먼저 찾아와 물어봅니다. 한국의 우수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지점장은 염성이 공무원 사회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곳이라고 말한다. 염성 지역정부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묻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기업이 언제든 지역정부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갖추고 있다. 관료주의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한국기업이 정착·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염성지점은 입점 과정에서 지역정부로부터 임대료 지원과 인재유치자금, 정부보조금 등의 혜택을 받았다. 현재 신한은행 염성지점이 실시하고 있는 정책금융대출 프로그램의 경우 염성경제기술개발구가 일정 부분을 지급·보증한다. 김 지점장은 “지역정부가 기업 보증을 서주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라며 “둥펑위에다기아차(DYK)의 협력사 중 한국기업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외 기업활동에 있어 기업환경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음식, 문화, 자연환경 등 생활 방면의 문제다. 김 지점장은 염성이 생활·문화·환경적 측면에서 한국인에게 매우 적합한 도시라고 말한다.

“한국과 같은 정(情)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웃들이 친근하게 인사하고 먼저 말을 건네요. 중국어를 좀 못해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염성시는 각종 간판과 안내문, 설명서는 물론 도로 표지판에도 한글을 병기를 해 한국인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이웃들은 한국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어느 기업에 다니는지’ 묻고 명함을 건네기도 한다. 한국음식점 거리도 곳곳에 형성돼 먹는 문제도 걱정이 없다.

화란화해
허란화하이(荷蘭花海) / 사진 = 이장원 특파원
자연생태환경은 김 지점장이 느끼는 염성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그는 “도심에 쥐롱후(聚龍湖)가 있어 집 문을 나서면 호수 공원을 한바퀴 돌 수 있다. 이런 도시는 정말 흔치 않다”며 경치를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염성시 교외에 있는 따종후(大縱湖), 단정학자연보호구역, 허란화하이(荷蘭花海) 등의 관광지도 추천하며, 기업환경도 좋고 생활환경도 좋은 염성이 한국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 염성지점은 오는 7월 6일 염성시 영빈관에서 ‘2018 하반기 글로벌 및 중국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염성경제기술개발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한국 신한금융그룹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 및 금융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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