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성개발구는 지난 21일(현지시간0 자율주행과 스마트 도로의 연동을 시범 운영하는 이른바 ‘즈루(智路)’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스마트 도로 구간은 염성개발구 샹장로(湘江路)에서 남환 고가도로에 이르는 8㎞ 구간이다. 염성개발구 지정 스마트 도로 구간의 가장 큰 특징은 시내도로와 고가도로 등 비교적 복잡한 구간이 포함했다는 것이다. 이전 다른 지역의 스마트 도로는 보통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적용돼 ‘스마트 하이웨이’라 불렸다.
스마트 도로가 확충되면 차량에서 보내오는 교통정보를 다른 차량이나 교통센터로 전달해 교통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교통 정보 취합을 통해 정체 현상을 완화할 수 있고,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자동 주행·자동 추월·위험 회피 등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다.
염성개발구 주화산로(九華山路) 통제 구간에서는 화런윈통(華人運通)이 개발한 자율주행 차가 이미 10만㎞를 시험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까지 다른 자율주행기술 개발 업체들도 기술 완성도 및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주행 도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성시는 그간 둥펑웨다기아(東風悅達起亞)를 중심으로 중국 내 대표 자동차 생산 도시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 현재 시는 자동차 산업 지역을 호수공원 등 여행 요소와 결합해 문화·산업이 어우러진 오토타운을 건설하는 등 다음 단계인 스마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스마트 도로 프로젝트 출범으로 자동차 생산기지를 넘어선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