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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용길 염성 HS테크 대표 “미인 아내 만난 인연으로 창업까지”

[인터뷰]전용길 염성 HS테크 대표 “미인 아내 만난 인연으로 창업까지”

기사승인 2019. 02.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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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길
전용길 염성 HS테크 대표/제공 = 르호봇 염성 센터
“염성 뿐 아니라 한·중 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 염성(옌청)시 한자공업원(韓資工業園) 내 위치한 H.S.TECH(HS테크)의 창업자이자 운영자인 전용길 대표는 2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전자·자동차부품 관련 장비 제작 업체인 HS테크를 세웠다. HS테크는 고주파유도가열 장비 및 자동화 설비 제작을 포함 설치·시운전 AS·기술지원까지 전 범위에 걸친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 대표가 염성에서 창업하게 된 계기를 들어보면 꽤나 드라마틱하다. 전 대표는 염성과 인연이 오래고 또 깊다. 2010년 해외 취업연수과정을 통해 염성을 처음 알게 된 전 대표는 연수를 마친 후 현지 자동차부품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당시 회사에 입사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전 대표는 “미녀 직원인 중국인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사내커플이 됐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에 근무하면서 자동화기계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중어중문학과 출신으로 해당 분야를 처음 접해본 전 대표에게는 다소 생소한 면이 있었다. 전 대표는 미래를 위해 관련 기술을 배울 필요성을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와 전기·PCL프로그램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기술을 배우는 동안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한 결과 6개월만에 전문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에서 일을 할 수도 있었지만 ‘아내의 압력’이 은근히 작용해 전 대표는 다시 염성 생활을 하기로 결심 한다. 2014년 현지 업체에 주재원으로 채용된 전 대표는 염성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시에 창업의 꿈도 함께 키우기 시작했다. 어느덧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된 전 대표는 지난해 HS테크를 설립하며 오랜 꿈이었던 창업에 성공했다.

창업 과정을 돌아보면 쉽지 않은 일도 많았다. 이때 도움을 준 곳이 르호봇 염성 센터였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전문인 르호봇이 창업 절차 및 각종 행정 업무를 지원해주면서 부담을 덜었다. 또 창업 후에는 르호봇이 보유한 쾌적한 환경의 사무실을 우대 혜택이 적용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 대표는 “강순덕 르호봇 염성 법인장과는 취업연수 시절에도 만난 인연이 있는데, 창업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S테크는 현재 전자·자동차 관련 다수 기업들과 협력하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염성 창업을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목표다. 전 대표는 “제2의 고향이자 아내의 고향인 염성에서 창업 할 수 있던 것은 행운”이라며 “앞으로 HS테크를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명성 있는 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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