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어 염성 한·중 산업단지를 통한 한·중 경제교류 증대가 기대된다.
다이위안(戴源) 장쑤성 염성(옌청)시 서기를 포함한 장쑤성 대표단은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장쑤 개발혁신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권평오 코트라 사장과 러우친젠(婁勤儉) 장쑤성 서기는 이날 MOU를 맺고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염성 한·중 산업단지와 새만금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도 뜻을 모았다.
자동차산업에서 강점을 지닌 염성시는 최근 다른 분야의 한국 기업들과도 잇따라 만나 신산업 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한국을 찾은 염성대표단은 SK이노베이션, LG이노텍을 비롯한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4분기에는 한·중 무역투자 박람회가 염성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이날 교류회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이 서기는 이 자리에서 염성의 투자환경을 적극 소개했다.
다이 서기는 “염성은 한국과 장쑤성의 교류에 있어 대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시”라면서 “염성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중 산업단지 건설시행 방안에 따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 서기는 “염성은 정책혁신 시행도시이자 중국 개혁개방 시범도시”라면서 “신산업 발전 추세에 맞춰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시 전체가 전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