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0 신년사] 허태수 GS 회장 “디지털·글로벌 역량 키워 불확실성 넘는다”

[2020 신년사] 허태수 GS 회장 “디지털·글로벌 역량 키워 불확실성 넘는다”

기사승인 2020. 01. 02.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허태수 (주)GS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제공 = GS그룹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이 올해 조직의 디지털·글로벌화와 인력양성에 힘을 쏟겠다는 새해 전략을 밝혔다.

GS그룹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2020년 신년모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계열사 CEO를 비롯,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허창수 명예 회장의 용퇴로 추대된 허태수 신임 회장이 주도했다.

허 회장은 직원들에게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언제나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좋은 인재들이 많이 찾아오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의해 부족한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핵심 내용은 디지털·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문화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의 생태계 조성이다.

이번 모임은 허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임원들과 직접 대면하는 첫 공식 행사였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격의없이 소통하는 협업 문화를 추구하는 허 회장의 오픈 이노베이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허 회장은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무역분쟁에서 비롯된 유가 금리, 환율의 불확실성과 사물인터넷, 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도 우리 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GS그룹이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좋은 인재들이 많이 찾아와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밖으로 눈과 귀를 열어 고객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안으로 우리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줄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IT와 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니즈에 얼마나 세밀하게 대응하느냐”라며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며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허 회장은 “워터폴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일하고,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협업 문화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시를 기다리기 보다는 실무자들도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외부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생태계를 조성해 달라”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