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0 신년사] 구광모 LG 회장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

[2020 신년사] 구광모 LG 회장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

기사승인 2020. 01. 02. 11: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일 신년 영상 메시지로 '디지털 시무식'
4. LG_디지털 신년사_영상 캡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일 임직원에게 띄운 신년 영상 메시지. /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영상 편지를 띄워 ‘고객 가치 실천’을 강조했다.

LG는 기존에 임직원 수백명이 강당 등 한 자리에 모여서 진행하던 시무식을 올해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구 회장의 영상메시지는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을 각각 넣은 영상 버전도 전송됐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글로벌 LG 전체 구성원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구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

이날 메시지는 고객 가치 실천 방안에 대한 다섯 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1년 전 LG만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2020년 새해를 맞아 고객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 LG_디지털 신년사_스마트폰 시청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직원들이 구광모 LG 대표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고 있다. /제공=LG그룹
구 회장은 또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는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이 존중 받고, 성과를 평가할 때도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고객 감동”이라며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이제 끝이라고 하지 말고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폈으면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럴수록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2020년은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이라는 것 하나 만큼은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LG관계자는 구 회장의 신년 메시지에 대해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LG만의 고객 가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면서 “올해는 고객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 기존 관행을 넘어서야 함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