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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극강의 가성비’로 3만대 벽 넘었다…르노삼성 ‘QM6 GDe’ 타보니

[시승기] ‘극강의 가성비’로 3만대 벽 넘었다…르노삼성 ‘QM6 GDe’ 타보니

기사승인 2019. 0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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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_씨티드라이빙_05
르노삼성의 중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GDe’./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GDe’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3만대의 벽을 넘어선 비결은 무엇일까. 탄탄한 기본기와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인기 상승에 한몫했지만, QM6 GDe의 진정한 매력은 극강의 가성비다.

디젤 SUV의 경제성에 세단 수준의 정숙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는 분명 구미를 당기는 요소일 것이다. 결국 QM6 GDe는 싼타페·쏘렌토 등 중형 SUV 강자와의 경쟁을 뚫고 ‘도심형 SUV’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신형 QM6를 타고 서울 청담동 갤러리 더 스페이스를 출발해 경기도 성남시 헬로오드리를 왕복하는 80㎞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2019 QM6’ 2.0 GDe RE 시그니처 모델이었다.

외관은 기존 르노삼성의 패밀리룩을 재해석한 모습이다. C자형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을 SUV에 맞게 디자인해 세련미를 강조했고 길고 곧게 뻗은 테일램프로 입체감을 더했다. 전면은 물론 측·후면에도 크롬 장식을 넣어 차체의 윤곽을 선명하게 표현해 수평적 균형감을 구현했다. RE 트림 이상에서 선택이 가능한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 역시 강점이다. 상황에 따라 검은색과 보라색을 오가는 색감은 QM6 GDe의 유려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QM6 실내 정면컷
르노삼성 ‘QM6 GDe’의 실내 인테리어./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8.7인치 S-링크(Link) 디스플레이로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시인성이 우수했다. 센터페이시아 조작 버튼의 경우 공조 버튼과 주행모드 변경 버튼이 직관적으로 구성돼 사용이 편리했다. 적재 공간은 경쟁 모델 대비 우위를 점한 것은 아니지만, 중형 SUV로서 충분한 수준으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2000ℓ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SM6에도 장착된 2.0ℓ GDI 가솔린 엔진과 일본 자트코의 무단변속기(CVT)가 조합돼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m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보다 출력은 33마력, 토크는 18.3㎏·m 적지만, 공차중량을 최대 1580㎏까지 낮춰 연비를 높이고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가솔린 엔진답게 출발 전은 물론 초반 가속 시에도 정숙성이 탁월했다. QM6 GDe의 모든 트림에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를 적용하고 엔진룸과 대시보드, 차체 바닥까지 흡·차음재를 보강한 덕분이다. 내리막길 구간에서 2단과 3단을 반복적으로 오갈 때 변속 충격이 없었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은 다소 묵직한 편으로 차체의 경쾌한 움직임과 대비돼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코너링도 수준급이었다. 코너를 돌 때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덜했고 전·후륜에 각각 달린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 방식 서스펜션이 노면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했다. 다만 가속은 다소 더딘 편이다. 저속에서 오르막길을 오를 때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SM6와 같은 엔진을 탑재했지만, 차체가 더 무겁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연비는 9.7㎞/ℓ로 복합연비(11.7㎞/ℓ)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시승 코스가 도심 구간과 와인딩 구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QM6 GDe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SE 2435만원 △LE 2592만원 △RE 2803만원 △29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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