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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 현대차] 현대·기아차, 독자 기술력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차 시장 ‘정면돌파’

[파부침주 현대차] 현대·기아차, 독자 기술력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차 시장 ‘정면돌파’

기사승인 2017. 04.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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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지난달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본부장) 부회장(왼쪽부터)과 황승호 현대자동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연구·개발(R&D)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고 지난달 31일 개막한 서울모터쇼에서 독자적인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잇따라 선보인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내실강화, 책임경영’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상품성 강화를 통해 28종 이상의 친환경차와 매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로 인해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R&D를 통해 확보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든 변수에 대비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3종 라인업 구축에 이어 그랜저 하이브리드·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EV)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니로 EV를 내년에 출시함으로써 니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자사 차량의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2020 연비향상 로드맵’과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6개 차종(아이오닉·쏘나타·그랜저·니로·K5·K7)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개 차종(쏘나타·K5), 전기차 3개 차종(아이오닉·쏘울·레이), 수소전기차 1개 차종(투싼ix 퓨얼셀) 등 12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0년까지 세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4년 이내에 16개의 친환경차를 추가로 내놔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R&D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320km 이상에 달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20년에는 주행거리 400km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최초의 상용 수소전기차 ‘투싼ix35 퓨얼셀’의 후속 모델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최근 개막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데 이어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위해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친환경차의 잇따른 출시와 함께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성장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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