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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 현대차] 브랜드 정체성 담은 ‘공간 마케팅’으로 ‘현대차 DNA’ 깨운다

[파부침주 현대차] 브랜드 정체성 담은 ‘공간 마케팅’으로 ‘현대차 DNA’ 깨운다

기사승인 2017. 0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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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5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개관(1)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에 국내 최초로 조성된 4면 초대형 미디어 월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의 모습./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스페이스(공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외 4개(서울·하남·고양·모스크바)의 모터스튜디오를 비롯해 베이징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고객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체험·공간 마케팅을 시도함으로써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한편 끊임없는 차별화를 통해 타 완성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전략이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이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를 통해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징에 연산 105만대 규모의 1·2·3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에 현대모터스튜디오 개관을 준비 중”이라며 “모스크바에 이어 베이징을 해외 2호점으로 정한 것은 중국이 핵심 전략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콘텐츠 등 고객이 직접 현대차와 자동차에 대한 직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이다.

특히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진두지휘한 프로젝트다. 정 부회장은 전시 차량은 물론 소품까지 ‘현대 브랜드’를 담아낸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고객 소통 공간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브랜드와 고객의 첫 접점이 될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인테리어부터 전시 방식·고객 응대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방식을 추구했다”며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테마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문화공간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폴크스바겐·벤츠·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도요타는 1994년 나고야에 그룹의 모태인 도요타 방적기 공장부지 건물을 복원, ‘산업기술박물관’을 세웠다. 1999년 도쿄에 개장한 자동차 테마파크 ‘메가 웹’은 자동차·미래기술 전시관으로 조성돼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벤츠는 200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을, 폴크스바겐은 200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를 개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바탕으로 스페이스 마케팅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아우토슈타트를 벤치마킹해 새 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 경제적 부가가치·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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