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이낙연, 범여권 대권주자 ‘원톱’ 굳히나…유시민과의 격차 커져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이낙연, 범여권 대권주자 ‘원톱’ 굳히나…유시민과의 격차 커져

기사승인 2019. 01. 08. 07: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시아투데이 1월1주차 정례여론조사] 범진보 진영 차기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진보 진영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투데이가 7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범(汎)진보 진영 차기대선주자 적합도’에 대한 1월 첫째주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전체 응답자 18.6%의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렸다. 유 이사장은 13.9%로 이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는 유 이사장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에서 따돌리며 사실상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원톱’(one-top)으로서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이 총리와 유 이사장 간 격차는 4.7%포인트였다. 앞서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때(1.4%포인트) 격차보다 3.3%포인트 더 벌어졌다.

알앤써치는 이 총리와 유 이사장 간 격차가 더 커진 데 대해 “유 이사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데 대한 견제심리로 보인다”면서 “호남에서 유 이사장 지지율이 23.5%에서 14.5%로 급락했고 대구·경북(TK)에서 이 총리 지지율이 8.3%에서 15%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총리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이 총리의 지지율은 33.2%, 유 이사장은 22.1%로 집계됐다. 본지가 지난 1일 공개한 신년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주(26.3%)보다 6.9%포인트 상승한 반면, 유 이사장은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세부계층별로 보면 이 총리는 30대(25.0%)와 60대 이상(20.8%)에서,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전남·광주·전북(29.6%)과 강원·제주(26.1%)에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33.2%), 민주평화당(26.6%) 순이었다.

유 이사장의 경우 40대(16.1%)와 30대(15.6%)에서 차기 대선주자 적임자로 꼽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6.8%)과 서울, 대전·충청·세종(각 14.2%)에서 적합도가 높았다. 다만 이 총리가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고는 유 이사장을 모두 앞섰다. PK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 이사장(13.2%)이 이 총리보다 2.9%포인트 높았다. 또한 유 이사장은 민주당(22.1%), 정의당(21.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 성별로 보면 이 총리는 여성(21.4%)이, 유 이사장은 남성(14.6%)이 차기 대선주자 적임자로 보는 경향을 보였다.

유 이사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1%), 이재명 경기도지사(6.7%),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각 4.7% 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4.2%), 김경수 경남도지사(3.3%)가 뒤따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대목은 조국 민정수석이 차기 대선주자로 첫 등장한 것이다. 조 민정수석은 이번 조사에서 4.2%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김태우 특감반원 의혹과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적절히 방어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알앤써치는 분석했다. 조 민정수석은 상대적으로 20대(6.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