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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대일 강경책에 ‘돌아온 무당층’ 민주당 40% 육박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대일 강경책에 ‘돌아온 무당층’ 민주당 40% 육박

기사승인 2019. 07. 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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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윤희 기자 = 일본의 일방적 경제 보복으로 국민적 반일 여론이 확산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라 40%에 육박했다. 일본에 강경 대응 중인 우리 정부을 지지하기 위해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50대와 무당(無黨)층 등이 힘을 보탠 덕분이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사흘 간 실시한 7월4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p)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31.7%)에 비해 7.5%p 급상승한 39.2%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중반에서 멈췄다. 같은 기간 제1야당인 한국당의 지지율은 0.1%p 소폭 하락해 25.5%로 나타났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도 13.7%p로 벌어졌다.


그 외 정당은 정의당 6.2%, 바른미래당이 5.9%, 민주평화당 3.6%, 우리공화당 1.8%, 기타 정당 0.9%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을 밝힌 무당층은 15.1%, '잘 모름' 등의 답변은 1.8%였다.


특히 2주 전 조사에서 21.6%에 달했던 무당층이 6.5%p 크게 줄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무당층이 크게 줄었고 정의당 등 다른 정당 지지율도 큰 변화가 없다"면서 "이들 중 일부가 민주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30대(45.5%)와 40대 (42.6%)였고 한국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60세 이상(37.9%)과 50대(26.5%)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연령층은 50대였다. 2주 전 조사에서 31.1%에서 10.2%p 상승한 41.3%를 나타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엇비슷하거나 한국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50대 계층이 정부의 강경책에 점수를 준 것으로 알앤써치는 풀이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 지역에서 57.3%, 서울 41.4%, 경기·인천 40.8% 순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대구·경북(TK)과 대전·충천·세종에서 35.6%, 부산·울산·경남(PK)에서 32.3% 순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보수 지역인 TK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32.3%로 나타나 한국당 지지율(35.6%)과 오차범위 내로 팽팽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7월4주 주간 정기여론조사/그래픽=아시아투데이

지난 1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정당지지도 조사에 등장한 우리공화당은 전체에서는 1.8%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TK 지역에서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소장은 "우리공화당이 50대·60세 이상과 TK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보수층에서 약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1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4%이며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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