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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총선 영입인재 정치적 역량 없다’ 44%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총선 영입인재 정치적 역량 없다’ 44%

기사승인 2020. 02. 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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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여론조사
'지지 후보·정당 선택엔 영향' 67.3%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45.3% vs '부정' 49.7%
민주당 39.5%, 한국당 25%, 새보수당 5.3%
정의당 3.6%, 안철수 신당 3.2%,
정치적역량
4·15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인재 영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보여주기식 정치적 쇼’라는 응답은 44.6%였다. ‘새 인물이 정치권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응답은 42.1%로 찬반이 팽팽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3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에서 이같은 결과가 5일 나왔다.

공정과 정의 등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에서 인재 영입에 부정적 견해가 컸다. 30대 55.6%, 18살 이상 20대 54.3%로 ‘보여주기 쇼’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반면 ‘새 인물이 정치권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응답은 60살 이상 48.9%, 40대 48.7%, 50대 46.5%로 중장년층에서 긍정 여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을 뺀 모든 지역에서 ‘보여주기 쇼’라는 부정 의견이 컸다. 특히 서울 48.1%, 대구·경북(TK) 47.8%로 부정 여론이 높았다.

각 당 총선 영입 인재들의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부정적 여론이 43.8%로 다소 높았다. 여야 모두 전문성보다는 스토리나 흥행 등 화제를 모으는 인물을 중심으로 앞다퉈 영입하다보니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영입 인재들이 미투논란, 보은영입, 논문표절, 스펙용 창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점도 부정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재 영입에 따른 정치권의 영향이 있다는 의견이 67.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재 영입을 통해 기성 정당의 기득권을 깨고 다양한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해 정치권을 바꿔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인재영입효과
◇‘영입인재 정치적 역량 없다’ 43.3%…스토리 위주 영입 탓 부정 여론 큰듯

영입 인재들의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43.3%, ‘있다’는 33.8%로 10%p 가까이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는 30대 52.3%, 50대 45.9%, 18살 이상 20대 45.2%로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답변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 강원·제주 46.4%, 부산·울산·경남 45.5%로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역량 없다 33.6%)를 뺀 정당 모두에서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안철수 신당 지지층 66.2%에서 정치적 역량이 없다는 의견이 가장 컸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 61.7%, 정의당 지지층 57.0%로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

‘평가 유보’도 22.9%로 높았다. 각 당이 인재 영입을 통해 당의 정체성을 알리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각 당의 인재 영입이 지지 후보나 정당을 선택할 때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매우 있음’ 27.9%, ‘영향이 있는 편’ 39.4%로 67.3%였다. 반면 ‘영향이 없는 편’ 21.5%, ‘전혀 영향이 없음’ 7.8%로 ‘없다’는 의견은 29.3%였다. ‘잘모름’ 3.4%였다.

지지정당
◇문대통령 국정지지율…긍정 45.3%vs 부정 49.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매우 잘못함’ 34.8%, ‘잘 못하는 편’ 14.9%로 부정 평가는 49.7%였다. 반면 ‘잘 하는 편’ 14.5%, ‘매우 잘함’ 30.8%로 긍정 평가는 45.3%였다. ‘잘 모름’ 5.0%였다. 40대 긍정 평가 60.1%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연령별로 60살 이상 54.6%, 19살 이상 20대 54.1%, 30대 52.2%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호남 75.3%과 경기·인천 46.9%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TK) 74.6%, 부산·울산·경남(PK) 56.6%, 서울 52.3% 순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89.6%가 긍정 평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 94.6%가 부정 평가해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 39.5%였다. 40대 52.3%, 30대 43.6%로 높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5.0%였다. 한국당은 60살 이상 29.4%, 30대 29.0%로 지지를 받았다. 새로운보수당 5.3%, 정의당 3.6%, 바른미래당 3.3%, 안철수 신당 3.2% 순이었다. ‘기타정당’1.5%, ‘지지 정당 없음’ 12.8%, ‘잘 모름’3.1%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살 이상 1036명(가중1000명)을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7.5%다. 표본은 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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