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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미엄] ‘슬세권에서 모든 것 해결’…‘배송+편의성’ 주목

[편리미엄] ‘슬세권에서 모든 것 해결’…‘배송+편의성’ 주목

기사승인 2020. 01.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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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등 새벽 배송 권역 늘려 서비스 확장
롯데-NS홈쇼핑 등도 배송 서비스 강화 작업
대형 슈퍼마켓은 배송에 모바일 주문 더해
편의점서는 음주측정키트부터 세탁 서비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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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내 집 앞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길 바라고 또 그만큼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집 앞까지 생필품이 배달되고 집 앞의 편의점에서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올해는 보다 보편적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SSG닷컴은 올해 새벽 배송 물량을 2만 건 까지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의 4배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만 서비스했지만 올해는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까지 망라할 수 있게 됐다.

새벽배송 권역만 넓어진 것이 아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경기 김포에 위치한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에는 베이킹센터를 구축해 매일 2번씩 배송 직전 물류 운영 시간에 맞춰 빵을 생산해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판매한다. 고객은 당일 만든 빵을 배송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새벽배송으로 주문 가능한 상품도 대폭 넓어졌다. 프리미엄 백화점 상품 900종을 포함해 취급 상품을 총 2만7000개로 늘렸다.

홈쇼핑 업체들의배송 경쟁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롯데홈쇼핑의 새벽배송인 ‘새롯배송’은 최근 대상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넓히고 1월에는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올해 새벽배송이나 당일 시간 배송 등 특화된 시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애초에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를 통해 새벽 배송을 실시하려 했지만 수익성을 이유로 잠정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 양재동에 구축 예정인 복합 물류센터를 주요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대형 슈퍼마켓(SSM)도 배송 경쟁에 합류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연말부터 오후 10시까지 배송 시간을 연장하고 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더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강화했다. 배송 지역도 기존에는 점포 1㎞ 이내 지역만 배송이 가능했으나 자체 분석 결과 1㎞ 이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매장을 자주 방문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지역별로 방문 고객이 많은 아파트나 빌라 단지를 선정, 배송 가능 지역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슈퍼마켓을 자주 찾지 않는 젊은 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어플리케이션 ‘요기요’와 함께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배송 경쟁 뿐만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은 예전에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GS25는 업계 최초로 일회용 셀프 음주측정키트를 선보였다. 2~3분 안에 간단히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어 반려동물의 소변으로 10가지 이상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반려동물 질병 체외 검사 키트 ‘어헤드’도 판매한다.

CU는 지난해 세탁·배달·하이패스 충전·중고폰 수거·공유 차량·대리운전 입금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도입해 올해도 이어간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편의점은 기존의 접근성의 경쟁에서 나아가 ‘어떤 차별화를 가지고 있느냐’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생활 서비스의 차별성이 점차 중요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온·오프라인 연계(O2O)의 새로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 네오003 전경 (1)
SSG닷컴 ‘네오 003’ 전경. /제공=SSG닷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 대폭 강화 (1)
홈플러스 모델들이 서울 화곡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강서점에서 배송 서비스 시간 연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소비자가 GS25에서 판매하는 어헤드 검사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GS25에서 판매하는 어헤드 검사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제공=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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