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휴일에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만의 낭만과 운치가 있지 않은가. 특히 눈이 쌓여있는 호수나 산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겨울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는 추운 지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2군데가 존재한다. 바로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군락지. 하나는 응봉산 자락의 수산리에 위치해 있고 다른 하나는 원대리에 자리하고 있다. 길고 하얀 나무가 빽빽하게 솟아있어 절경을 이룬다. 특히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주호./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충청북도 충주 충주호
충주호는 우리나라에서 깨끗하고 맑은 그러면서도 커다란 호수로 유명하다. 충주댐 나루터에서 장회나루까지는 쾌속 관광선과 유람선이 운행돼 호수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호수가 얼어붙은 겨울에는 얼음이 갈라지는 것을 보면서 유람하는 것도 하나의 백미.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 구간에 있는 기암절벽과 단양팔경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영광 백수해안도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전라남도 영광 백수해안도로
대한민국 자연경관 우수 길로 선정된 국도 77호선, 군도 14호선인 백수 해안도로는 환상의 국도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힌다. 섬도 많지 않고 해안선도 단조로워 바다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여름철 바다와는 다른 겨울 바다의 낭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위에 코스들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조금 힘들 수 있는 지역이지만 서울 근교에도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양평 두물머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겨울이 아니어도 두물머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두 물줄기가 합쳐져 두물머리라는 명칭이 붙었다. 특히 국내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충주호 못지않게 여유로움과 운치가 있고 겨울에 눈이 쌓이고 얼어있는 모습은 넋을 놓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답다. 400년 된 느티나무는 화룡점정이다.
남이섬./ 사진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