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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브렉시트, 선진국 시장 진출 기회로 삼아야

[취재뒷담화]브렉시트, 선진국 시장 진출 기회로 삼아야

기사승인 2016. 07. 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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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전개과정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부실·가계부채 문제 등 우리 경제의 취약요인이 대외충격과 맞물려 증폭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불안심리는 이미 기업들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이는 서서히 실물 경제를 악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업가 정신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럴 때일 수록 오히려 위기를 기회를 삼는 지혜와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우선 다른 나라들간의 경제통합이 약해지는 과정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중국이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과의 비교우위도 가져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격차를 좁히는 게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EU 등 통합된 시장이 선진국 제품의 지위를 높이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진입을 방해하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EU 통합시장에 균열이 생기는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전자 등 내구재 뿐 아니라 소재산업·기계류와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진국 시장의 점유율을 늘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브렉시트는 세계화에 충격을 줘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기정책으로 브렉시트에 대응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거세지는 파도 앞에서 급한 마음에 모래성을 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으니까요. 부양을 통해 성장목표를 맞추려는 정책은 장기적인 재정부담을 더 크게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급하게 단기 부양에 나서기 보다는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정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구조개혁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유망한 사업을 육성하는 데 온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동안의 가계 경제는 내수서비스 부문에서 성장활력을 찾는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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