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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고용 늘면 광화문서 춤추겠다는 金 부총리

[취재뒷담화]고용 늘면 광화문서 춤추겠다는 金 부총리

기사승인 2018. 08.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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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살리기에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입니다.

연일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업에 기를 불어넣어 어떻게든지 어려운 경제상황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12일 LG전자, 올해 1월 17일 현대차, 3월 14일 SK, 6월 8일 신세계를 방문 해 이들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총리의 이 같은 행보에 마뜩잖은 시선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 부총리의 삼성 평택반도체공장 방문을 앞두고 “정부가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근 모 매체가 내보낸 게 발단이 됐습니다.

정부 일각에서 “구걸 발언은 사실무근이고 의견을 조율한 것”이라며 공식 부인했지만 ‘구걸’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습니다.

A교수는 “(사실이라면)구걸이라는 단어는 의식 수준을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부 비판적 시각에 굴하지 않고 김 부총리는 예정대로 삼성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두 거목의 만남 자체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둘 다 무장해제하고 파트너 역할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로 의미 있다” “부총리가 기업을 방문해 현장과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란 반응이 쏟아진 것입니다.

“일자리에 고용이 늘면 광화문 한복판에서 춤이라도 추겠다”는 김 부총리.

이 같은 의지가 있는 한 김 부총리의 기업 현장 소통 행보는 1회성 보여주기식 아니라 재직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김 부총리에게 쓴소리 아닌 칭찬이라는 보약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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