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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농협 뱃지 제작에 얽힌 속사정은?

[취재뒷담화]농협 뱃지 제작에 얽힌 속사정은?

기사승인 2019. 0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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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사보다 색체가 강한 곳입니다. 농업금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특수금융조직이기 때문인데요. 그중 가장 늦게 농협금융 계열사로 합류한 NH투자증권과 관련한 웃지못할 일화가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NH투자증권 직원들이 농협 뱃지를 ‘일부러’거꾸로 달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농협 뱃지 뒷면에 고정핀을 더 만들어졌다는 얘깁니다. 물론 소문으로 그친 이 일화는 NH투자증권의 역사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NH투자증권의 전신은 LG투자증권입니다. 이후 우리증권과 합병하면서 우리투자증권으로 됐다가 2014년말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인수,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 투자은행(IB)의 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우리투자증권이 농협에 흡수된 것인데요. 당시 업계 2위였던 우리투자증권이 14위인 NH투자증권에 흡수되는 것을 보고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도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올해로 NH투자증권은 출범한지 5년째, 창립된지는 6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이뤄진 인수합병(M&A)으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던 NH투자증권은 2017년엔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등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이 외에도 700조원에 이르는 농협금융 자산을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로 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농협 뱃지가 다시 제작되면서 NH투자증권과 관련한 소문도 잠잠해지게 됐는데요. 은행과 함께 순이익을 이끌며 농협내 효자로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농협계열사의 우등생으로써 이와 관련한 논란도 수그러든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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