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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내년 IPO 대어 넷마블게임즈, 상장 대박에 웃는 건 CJ E&M

[마켓파워]내년 IPO 대어 넷마블게임즈, 상장 대박에 웃는 건 CJ E&M

기사승인 2016.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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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주요주주인 CJ E&M의 지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최대주주는 482만3800주를 보유해 32.36% 지분을 확보한 방준혁 의장이다. CJ E&M은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31.4%를 보유한 2대주주인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유중인 0.95%까지 합칠 경우 방 의장의 지분율과 불과 0.01%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가파른 실적 상승세로 내년 상반기 상장 최대어로 꼽히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시총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강한 상장 의지를 밝혔는데, 내부적으로 10조원 수준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엔씨소프트와의 주식 맞교환 당시 넷마블게임즈의 가치는 주당 26만원이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3조8750억원이다. 회사의 바람대로 시총 규모가 10조원에 달한다면 주당 67만원 수준에 달한다. 당장 코스피 시총 기준으로 25위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가치를 6조~7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7조원 수준만 해도 주당 가치는 47만원에 이른다. 2015년 매출 8400억원, 영업이익 2780억원을 올린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25만원 수준으로, 시총 7조원만 달성해도 상장게임사 중 1위인 엔씨소프트 주가의 2배를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CJ E&M의 지분가치는 2조2000억원에 이르고, 이재현 회장이 지난 지분가치도 66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매출액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업계 사상 첫 ‘1조클럽’ 가입이고, 업계 전체로 봐도 넥슨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매출액 6787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은 더욱 고무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와의 첫 지적재산권(IP) 활용을 통해 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틀만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순위 1위에 올랐고 이후 열흘간 정상을 지키는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리니지2 레볼루이 출시 첫날 70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1년 CJ E&M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하여 분리돼 나왔다. 2014년 8월에는 사명을 CJ게임즈에서 넷마블게임즈로 변경했다. 지난해 2월에는 엔씨소프트를 인수인으로 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 관계를 맺기도 했다. 현재 주요주주는 방 의장, CJ E&M, 중국 텐센트(한리버인베스트먼트), 엔씨소프트 등이다.

9월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넷마블게임즈는 심사 청구 후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내년 초면 상장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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