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4원, 우선주 1주당 355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조4054억원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기준 19.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4202만150주로 0.65%에 해당된다. 이 부회장은 이번 배당으로 14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이전인 2018년에도 보통주 1주당 2만1500원의 현금배당을 통해 181억을, 2017년에는 주당 2만7500원의 배당으로 231억을 받은 바 있다. 최근 3년간 이 부회장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561억원에 달한다.
이건희 회장은 보통주 3.88%, 우선주 0.07%를 보유하고 있어 각각 882억, 22억을 받게됐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도 지분 0.84%로 192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번 배당으로 이 부회장 일가가 받게될 배당금은 총 1245억에 달한다.
한편 같은 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43조7714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익은 58조8867억원, 당기순이익은 44조34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5.1% 늘어났다. 사상 최대실적을 1년 만에 다시 경신했다. 반면 지난 4분기만 본다면 매출액, 영업익,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18%, 28.69%, 30.95% 급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의 76%를 반도체가 차지할 만큼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에 치우쳐 있다. 지난 2년간 초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리막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난 4분기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