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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화장품 대장주 ‘LG생건’, 시총 9위로 ‘퀀텀점프’…올 들어 시총 5조2300억원 ↑

[마켓파워]화장품 대장주 ‘LG생건’, 시총 9위로 ‘퀀텀점프’…올 들어 시총 5조2300억원 ↑

기사승인 2019. 03. 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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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 초만해도 시가총액 17위였던 LG생활건강은 지난 18일 코스피시장 10위권에 진입한 후 단숨에 9위까지 뛰어올랐다. 사드 보복 여파에도 중국 시장 매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호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작년 12월 면세점 매출 둔화 우려로 100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도 올해 들어 30%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141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2일) 대비 31%나 상승한 수준이다. 이달에는 5일과 12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13.6%가 올랐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22조1154억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연초만에도 시초 16조8833억원으로 17위였던 LG생활건강은 한단계씩 증가하다 지난 18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올 들어서만 LG생활건강의 시총은 5조2332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연초 8위권을 지켰던 SK텔레콤은 연초대비 시총이 1조7360억원 이 증발하며 15위로 밀려났다.

LG생활건강의 이같은 도약 배경에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 13.9% 증가한 1조6985억원과 21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방판과 백화점 채널의 부진에도 화장품은 면세점 채널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나 증가했다. 이 중 중국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성장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조7856억원,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3115억원을 올릴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중국시장으로 화장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적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월 화장품 수출 잠정치는 3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5%가 늘었다. 특히 중국 수출이 회복되며 전체 수출성장을 이끌었다. 2월 중국 화장품 수출은 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53%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LG생활건강의 올해 중국 화장품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중국 러셔리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업셀링 전략과 신제품 출시로 2020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매출 성장률은 30.5%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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