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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셀카 “이런 대통령 처음”...“문재인정부 출발이 좋다”

국민과 셀카 “이런 대통령 처음”...“문재인정부 출발이 좋다”

기사승인 2017. 05.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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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정부 시대정신과 성공 제언] (1편) 준비된 대통령 달랐다...탈권위·소통·통합·대탕평·안보...새 대한민국 새 리더십 활력..."고단한 국민 삶 감동"..."투철한 안보관·대탕평 인사"
부산 시민과 셀카 촬영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부산시 영도 어머니 자택으로 문안 인사를 올리기 위해 방문해 환영 나온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셀카를 찍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나라를나라답게
문재인정부가 국민적 개혁 요구와 사회 통합을 바라는 시대정신을 토대로 탄생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붕괴된 국가 운영 시스템을 올곧게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

지난 5월 10일 정식 출범한 문재인정부는 새로운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 각계 전반에 탈권위와 소통, 대탕평과 화합, 희망과 기대를 한껏 불어 넣고 있다. ‘준비된 대통령’의 거침없는 국정 수행과 격의 없는 국민 소통의 리더십은 고단한 국민들의 삶에 큰 감동과 활력를 주고 있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 시대’의 국정 비전을 내걸고 있는 문재인정부가 ‘자율·책임·공정·포용·평화’의 핵심 가치들을 통해 △국민주권정부와 광화문 대통령 △공정과 혁신의 사람중심 경제 △공존과 포용의 대통합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책임안보와 한반도 평화 등의 구체적인 국정 목표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국민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보여 주고 있는 국민을 섬기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소통의 행보, ‘감동적인 인사’는 매일매일 국민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며 국민의 성공이다. 아시아투데이는 문재인정부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문재인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대한민국 역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심층 기획 연재를 통해 알아본다.

◇탈권위·화합·소통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문 대통령의 취임 두 주를 집약하는 세 장면이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새 참모진과 오찬을 하며 양복 상의를 벗으려하자 이를 본 청와대 직원이 황급히 양복을 받아들기 위해 다가섰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런 것 안 해도 된다”며 직접 양복을 벗어 의자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오찬 뒤에는 커피를 집적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는 지키되 격식이나 과도한 의전은 버리고 국민 앞으로 한걸음 다가서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청와대 입성 초기부터 드러나는 장면이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은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수년간 금지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만의 참석이자 9년만의 제창이었다. 이날 기념식의 백미는 5·18 당시 아버지를 잃은 ‘5·18 둥이’ 김소형(37)씨의 애끓는 사부곡(思父曲)에 문 대통령이 깊은 포옹으로 위로한 장면이었다. 온 국민이 이 장면을 보고 함께 울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김이수 새 헌법재판소장 내정을 발표하면서 “혹시 질문 있습니까?”라고 예정에 없던 돌발 질문을 던졌다. 기자들도 놀랍다는 듯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역대 대통령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출입기자들에게 사전 질문 내용을 신청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관례를 과감히 깨고 앞으로 국민을 대신한 언론의 질문에 숨김없이 답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유족 안아주며 위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5·18 당시 아버지를 잃은 유족 대표인 ‘5·18 둥이’ 김소형 씨의 추도사를 눈물을 훔치며 들은 뒤 김 씨를 안아 다독이며 위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친문패권주의? “노(No)” 대탕평으로 일축한 문 대통령

정권의 성패를 좌우하는 수많은 요소 중 8할이 ‘인사’라고 할 정도로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하는 가장 상징적인 통치 행위다. 국민 다수의 지지로 화려하게 취임한 후 곧바로 국민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으며 실패한 대통령으로 전락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인사 실패다.

문 대통령이 취임 초 국민들로부터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문 대통령의 ‘국민 감동 인사 정치’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인사는 한마디로 ‘대탕평’이다. 문 대통령이 집권하면 ‘친문패권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던 야권의 야유는 잊혀진지 오래다.

문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이낙연), 청와대 비서실장(임종석) 인선부터 주류가 아닌 비주류 출신 인사들을 발탁했다. 특히 청와대 안주인 역할을 하며 실세 중의 실세들만 맡는다는 총무비서관(이정도) 자리에 가신그룹이 아닌 ‘늘공’(늘 공무원·관료 출신)을 앉히면서 ‘투명한 청와대’를 표방했다.

문 대통령의 탕평 인사 기조에 따라 ‘친문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맡게 될 것’이라던 언론의 인선 예상 기사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른바 ‘3철’로 불리며 가신 그룹의 대표주자로 부각됐던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문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 대통령의 대탕평 인사는 단순히 정치적 반대편 인사를 기용한다거나 논공행상식의 나눠주기 인사로 일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능력이 있는 인사라면 대통령 자신이 직접 삼고초려를 마다 않고 영입 작업의 최일선에 섰다.

대표적인 인사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다. 장 교수는 대통령이 직접 내민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장 교수는 “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뤄진 인사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 감동받았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시니 더는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고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높이 샀다.

◇북한 미사일 도발의 역설 ‘문재인정부, 안보 기우 종식’

대선 기간 내내 보수진영이 문 대통령에게 제기한 문제는 ‘안보 불안’이었다. 특히 북핵 해결을 전제로 취임 후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이 아닌 북한부터 갈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시절 발언은 보수진영의 공격 빌미가 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취임 후 나흘만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문 대통령의 안보 불안 이미지를 말끔히 종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새벽에 날아든 북한의 도발 보고를 접하고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더욱이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국가정보원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등 주요 외교·안보라인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은 매뉴얼대로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응했다. 정권 교체기에 안보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기우로 돌려놓는 장면이었다.

특히 과거 정부와 달리 청와대는 분(分)단위 대응 과정까지 상세히 공개하면서 안보 불안 이미지를 날려 버렸다. 또 미국과 6월말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하면서 역대 정부 중 최단기간 안에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 내며 흔들림없는 한·미동맹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트럼프 미 정부가 연일 대북 강경 발언들을 쏟아냈던 분위기도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한층 누그러졌다. 올들어 한반도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의 대북 기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이 감지된다.

문 대통령, 청 참모진 인선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대브리핑룸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가운데)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인사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문가들 “문 대통령, 성공적 초반 스타트…초심 잃지말고 개혁과 통합 완수”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정치학과)는 22일 아시아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가 많다”며 “새로운 인물들, 누구나 점치지 않았던 인사들을 기용하면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으로 개혁과 통합을 꼽았다. 이 교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돼야 한다.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불공정한 모습에 화가 많이 나 있다”며 “결국 공정성의 확보를 위해선 사회가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뭔지 잘 알고 현재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을 풀어 나갈 우선 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같이 하는게 중요하다”며 “청와대쪽은 개혁적인 인사가 많은 것 같고 장·차관쪽은 통합적인 인사로 균형적인 시각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채 교수는 “특히 다른 정당, 자기와 다른 정치세력을 아우르는 인사를 통해 통합과 배려의 인사를 한 측면이 있다”며 “견제와 균형을 잘 맞추려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채 교수는 “현재까지는 무난해 보인다”면서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총리·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비준, 추가경정 예산 등 여야 간 입장차가 있어서 갈등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긴장을 놓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민주당 의원(러시아 특사)은 문재인정부 시대 정신에 대해 “나라를 나라답게 정상으로 돌려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권력의 사유화에서 벗어나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국가 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또 일자리로 표현되는 우리 서민경제를 살리고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할 3가지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직접 언론 앞에 서서 질의 응답을 피하지 않는 모습이 내각 전반으로 ‘소통’ 문화를 파급시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캠프에서 한·미 관계 등 문 대통령에게 외교 조언을 아끼지 않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은 촛불이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촛불 열망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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