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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문준용 채용의혹’ 또 공방…與 “강원랜드 물타기”

[2017 국감] ‘문준용 채용의혹’ 또 공방…與 “강원랜드 물타기”

기사승인 2017. 10. 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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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31일 종합감사에서는 지난 대선 때 공방이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두고 여야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2007년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을 지적하면서 “당시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기에 고용노동부의 감사가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이 없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지난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임용 자료를 요청했는데 자료를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석춘 의원도 “이 정부가 적폐청산을 말하면서 문준용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그렇게 한정하니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약재를 달여도, 곰탕을 끓여도 재탕 정도만 하는데, 이건 2007년 뒤 2012년 대선에서, 또 이번 대선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고소·고발을 하라”고 맞섰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이미 10년이 지났고 당시 환노위원장이 누구였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문제를) 철저히 캤겠지만 의혹 제기에 그쳤던 문제였다”며 “오히려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강원랜드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 물타기하려는 것 아닌가”하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권성동 한국당 의원 구하는 국감장이 돼서야 되겠냐”고 언성을 높였다.

의원들 간의 감정이 격해지자 홍영표 위원장은 자중을 요청했다. 하지만 장 의원이 고용정보원의 임용 자료 제출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홍 위원장은 계속되는 여야 간의 공방에 “고용정보원은 자유한국당이 요청한 서류와 주지 못한 서류 목록을 만들어 의원들에게 문서로 전달하라”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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