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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CR-V·어코드 500만원 할인, 녹·부식 사태 때문 아냐”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CR-V·어코드 500만원 할인, 녹·부식 사태 때문 아냐”

기사승인 2017. 10. 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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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최근 CR-V와 어코드 등 신차에서 녹·부식이 발생했던 논란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 사장에게 “혼다코리아가 판매한 2017년식 CR-V와 어코드 신차 내부에서 심각한 녹·부식이 발생했다”며 “아직 녹 발생에 대해 조사도 안 했는데 지난달 홈페이지에 안전운행과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혼다코리아는 단순 수입·판매 법인으로, 일본 본사 연구소에서 테스트한 결과 차량의 안전과 성능, 공기질에 문제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발생 원인 자체를 단계별로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최근 문제가 된 CR-V와 어코드 차량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말에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신모델이 들어오기
전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특별 판촉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원인 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모든 판매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생리대와 분유 등 이슈 당시 해당 제품이 전량 리콜됐던 것처럼 (해당 차량도) 판매를 중단하고 보상이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사장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답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들어 신형 차량에 발생한 녹·부식 문제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토부가 관련 조사에 들어갔고, 검찰에도 고발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 23일부터 문제가 된 차량의 녹슨 부분이 충돌 시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충돌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지난달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혼다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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