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소비자 피해 급증 치아보험,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은?

소비자 피해 급증 치아보험,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은?

기사승인 2015. 05. 2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치아는 매일매일 습관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누구나 주기적으로 받게 되는 치과치료 비용은 고가에 속한다. 이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치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80% 이상이 치주질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종류의 치과 치료가 40대 이상 10대 치료분야에 포함된다는 내용의 통계 분석을 내놨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3위, ‘치아우식증’이 5위,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질환’이 10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흔한 질병이지만 고가의 치료비용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치과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항목이 많아 본인부담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간은 치아 한 개당 치료비는 평균 57만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최근 치과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치아보험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치아보험에 대한 소비자상담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관련 상담이 1782건 접수됐고 매년 30~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 별로는 보험금 미지급 및 과소지급으로 인한 피해가 63.4%로 가장 많았다.

치아보험을 들기 전 보장내용과 가입요건을 제대로 알고 내에 맞는 상품을 비교·가입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진단형, 무진단형...본인의 치아 건강 상태에 맞게 가입해야

치아보험은 가입시 치아검진이 필요한 진단형 치아보험과 전화 등으로 간편 가입이 가능한 무진단형 치아보험으로 나뉜다.

진단형 치아보험은 가입시 즉시 보장이 가능하며, 보장 한도에 제한이 없다. 치아 상태가 건강한 편에 속한다면 진단형 가입을 통하는 편이 좋다.

반면 무진단형 치아보험은 치아상태에 대한 진단 없이 고지사항만 알리고 가입하는 상품으로, 질병으로 인한 치료만 보장된다. 치료유형 별로 90일에서 2년사이 책임보장 개시일이 지난 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 면책기간·감액기간 등 확인은 반드시

치아보험은 치료시점에 따른 보장금액에 차이가 난다. 치아보험 가입 초기에 치료받은 경우 면책기간 때문에 보험금 수령이 불가능하거나 감액기간 때문에 보험금의 일부만 수령하는 경우도 있다.

책임보장개시일 이전에 진단 또는 발치한 치아를 보장개시일 이후 치료하는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보장개시일 이후 발치한 치아는 보험기간 이후라도 해당 발치일로부터 2년 이내 보철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 치료별 보장한도 체크해야

치료별로 연간 보장개수 한도가 설정된 경우도 있으므로 각 치료별 연간 보장한도도 살펴봐야한다. 치주질환, 잇몸질환, 충치에 대한 보장을 여러 번 받을 수 있는 치아보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치아에 복합형태의 보철치료를 받은 경우 해당 치료 중 가장 비용이 비싼 한가지 치료 항목의 보험금만 지급한다.

지난 5년 동안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으로 치료받은 경우, 해당 질병관련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므로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 특정치아부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특정치아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에 대해 과거 질병 이력과 상관없이 보장된다.

◇ 갱신시 보험료 폭탄 유의해야

대부분 실손의료보험과 같이 갱신형보험으로 판매되고 있다. 3~5년 도 단위로 갱신할 때마다 본인의 연령도 높아지고 손해율도 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인지해야 한다. 향후 예상 갱신보험료를 안내장에서 명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어린이·노인 대상 치아보험도 있어

어린이의 경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과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어린이 치아보험에 가입한다. 이후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정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어린이 치아보험은 태아부터 4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대부분 보장 나이가 대부분 60세에서 최대 70세까지다. 최근에는 단위 갱신으로 8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도 출시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