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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1위 탈환 가능할까?…벤츠와 수입차 1위 놓고 경쟁

BMW 수입차 1위 탈환 가능할까?…벤츠와 수입차 1위 놓고 경쟁

기사승인 2015. 0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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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CLA 200 CDI 4MATIC (2)
더 뉴 CLA 200 CDI 4MATIC. / 제공=메르세데스-벤츠
BMW 520d 럭셔리 플러스 에디션_이미지 (1)
520d 럭셔리 플러스 에디션. / 제공=BMW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BMW는 올해 4월까지의 누적 점유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에 선두자리를 빼앗긴 상태다.

25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4136대의 차량을 판매해 월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3월 한달만 BMW에 점유율 선두를 내줬을 뿐 1월, 2월, 4월 월간 순위와 2월, 3월, 4월 각각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도 줄곧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의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5197대, 점유율은 19.69%다.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을 제외한 나머지 10달 모두 압도적인 차이로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BMW는 올해 들어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선두그룹의 다른 수입차업체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두 최근 가파른 판매 증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BMW의 판매 증가율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 아우디의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22%, 22.6% 증가했지만, BMW의 경우 증가율이 0.8%에 그쳤다.

수입차 판매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베스트셀링카 톱10 순위에서도 1년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입장이 뒤바뀌었다. 올해 4월 월간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종의 모델을 톱10에 올렸지만 BMW는 2종의 모델을 순위권에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4월 월간 베스트셀링카 톱10에는 BMW가 3종의 모델을, 메르세데스-벤츠가 2종의 모델을 순위권에 올린 바 있다.

4월까지 누적 베스트셀링카 톱10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2종의 모델을 톱10 안에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톱10에 BMW가 3종, 메르세데스-벤츠가 2종을 올려 BMW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1년새 동률이 됐다.

업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진에 대해 콤팩트 세그먼트 다양화 전략의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A클래스와 CLA, GLA 등 준중형급 모델을 출시하며 젊은 층을 겨냥한 차종 다양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A클래스는 4월까지 515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268대)의 2배 이상 판매됐다. CLA와 GLA도 4개월 만에 벌써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 팔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콤팩트 세그먼트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B클래스, GT·AMG 등 고성능카로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신차종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는 현재 상황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올 하반기 7시리즈와 X1 등 기존 인기모델 풀체인지 버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BMW 관계자는 “올 하반기 7시리즈와 X1 풀체인지 등 신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량 증가 및 점유율 확대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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