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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올해 첫 폭염주의보…서울 등 44곳 ‘건조한 날씨’

영남권, 올해 첫 폭염주의보…서울 등 44곳 ‘건조한 날씨’

기사승인 2015. 05.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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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태양을 피하는 방법'
지난 21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가리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최근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 영남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은 27~28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대구, 경남 밀양·창녕, 경북 경산·영천·경주 등 6곳에 이 같은 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기상특보는 지난해보다 6일, 2012년보다 한 달 빠른 것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발령한다.

기상청은 특보가 내려진 이들 지역의 ‘일최고열지수(Heat Index)’를 32~48도로 예상했다. 일최고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5월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며 “강수량은 고온 지속으로 남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적었다. 일부지역의 대기습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5월의 강수량은 53.9㎜로 평년 강수량인 74.1㎜보다 적었다.

같은 시간 경북 문경·상주, 강원 양구·양양·인제·고성·속초 산간, 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 등 12곳에 건조경보가 발령됐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2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발령한다.

이와 함께 서울, 대구, 경북 울진 평지·울릉도·독도·포항·영덕·청송·영주·안동·경산·구미, 전남 진도, 충북 단양·영동·청주, 충남 홍성·예산·아산, 강원 평창·강릉·홍천·동해·삼척·정선 산간, 삼척 평지, 태백, 서해5도, 경기 성남·광주·이천·과천 등 32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고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실내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 될 수 있도록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연중 폭염특보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 6∼9월에 한정해 폭염특보를 운영했지만 지구온난화 심화로 폭염 시기가 일찍 찾아오는 등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이나 모레까지 기온이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폭염특보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더위는 27∼28일 정점을 찍고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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