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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백수오 제품 5%만 ‘진짜’…백세주 판매 중단

시중 유통 백수오 제품 5%만 ‘진짜’…백세주 판매 중단

기사승인 2015. 05.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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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중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 중 진짜 백수오는 5%에 불과했다. 식품보건당국은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가짜 백수오 제품을 전량 회수키로 하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6일 충북 오송 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가 시중 유통중인 백수오 함유 건강기능식품 59개·일반식품 148개 등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 미검출 제품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 157개로 조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기능 식품 59개 중 1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나머지 58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이 39개, 불검출 제품이 10개, 확인 불가인 제품이 99개였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검출 40개 제품을 전량 회수키로 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이 불가한 157개 중 건강기능식품(58개)은 영업자 자진 회수·일반식품(99개)은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영업자가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았다고 자진 입증할 경우에 한해 추후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석 표본이 달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라도 유통 기한이 다른 제품은 영업자의 입증 후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식약처는 시중 농산물로 유통 중인 백수오 31건을 조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재고 압류키로 했다.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국순당 ‘백세주’는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확인 못했지만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은 판매 중단을 요청키로 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는 그러나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강화대책도 내놨다. 식약처는 △기능성 인정 원료의 안전성·기능성 재평가 △육안 구분이 어려운 원재료 진위판별 기준과 시험법 마련 △신규 제조업자 영업허가 시 우수제조기준(GMP) 적용 의무화 등의 조처를 실시키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고의적·악의적 위법 행위에 대한 범정부 합동기획 감시를 연 4회 실시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이상사례 보고와 조사를 강화해 이상사례 발생 시 신속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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