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고성능차 DNA 진화… 현대차, 브랜드 띄우기 올인

고성능차 DNA 진화… 현대차, 브랜드 띄우기 올인

기사승인 2015. 05. 2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고성능차 양산 및 이미지 쇄신 위한 만반의 준비 구축
150429_현대차,‘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 개최(1)
지난 23~24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에서 고성능 차량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약점으로 꼽혔던 고성능자동차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성능차 활성화랑 직결되는 모터스포츠에 과감히 투자하는 동시에 차량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에서 영입한 인사들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등 ‘고성능차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에서 현대차는 약 1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규모·관람석·부대행사 등을 키운 만큼 “100억원 이상이 투입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이틀 행사 기간 동안 약 10만여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3일 동안 13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 관람객수는 줄었지만 일일 관람객 수는 오히려 늘었다.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효과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 페스티벌을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낮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가 ‘고성능차 브랜드로 거듭나는 포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향후 본격적으로 고성능차를 쏟아낼 현대차가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까지 활성화 시킨다면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안착도 쉽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의 현대차의 행보를 분석해보면 고성능차 출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개최된 서울모터쇼에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콘셉트카 ‘RM15’를 공개했다. 이 차는 고성능 세타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 제로백(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 4.7초 등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활용해 차체 강화와 경량화도 달성했다.

이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소형차를 기반으로 한 양산용 고성능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4월 부임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도 △고성능차 개발 △차량 주행 및 안전성능 △내구성 평가 △소음진동 △차량시스템개발 등을 총괄하면서 향후 양산될 고성능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에 정체를 맞을 때 마다 현대차는 글로벌 진출, 디자인 강화 등과 같은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현대차가 내년 본격적인 고성능차량 브랜드 구축을 위해 차량개발,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