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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인사청문회 여야 ‘창’과 ‘방패’ 확정… 논리력 vs. 전투력

황교안 인사청문회 여야 ‘창’과 ‘방패’ 확정… 논리력 vs. 전투력

기사승인 2015. 05.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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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검사들의 논리력 vs 새정치 젊은 초재선의 전투력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여당은 ‘검사’ 출신으로 두꺼운 방패를, 야당은 ‘강성’ 의원들을 대거 포진해 날카로운 창을 구성했다. 강대강 구도다.

새누리당은 이날 인사청문위원장을 3선의 검사 출신인 장윤석 의원으로 임명하고, 같은 검사 출신인 권성동(간사), 김제식, 김회선 의원과 비검사 출신인 김종훈, 김희국, 염동열 의원으로 구성했다고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새누리당 청문위원들은 황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란 점을 염두에 놓은 듯 검찰 출신을 대거 포진했다. 7명 중 4명이 전직 검사 출신이다.

특히 위원장인 장 의원은 황 후보자의 검사 선배로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공안1부장을 지낼 때 황 후보자가 공안2부 수석검사로 근무했다. 간사인 권 의원도 검사 출신으로 각종 당의 특위, 대야 수비수로 활약해왔다. 이밖에 김제식, 김회선 의원도 검찰 출신이다.

조 수석부대표는 “청문회의 무게와 품격을 더할 수 있는 분으로 선임하려고 노력했다”며 “인사검증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이슈 정리나 논리적인 검증이 뛰어난 분들, 그리고 법조와 비법조를 고르게 검증할 수 있는 인선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우원식 의원(간사)을 비롯해 김광진, 박범계, 은수미, 홍종학 의원 등 총 5명의 청문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대부분 초재선 의원으로 한 때 새누리당을 의식해 전직 법조인, 중진 의원을 기용하는 것도 고려됐지만 초재선의 ‘전투력’이 더 날카롭다고 판단했다.

군사·법·환경노동·경제 부문 등에서 제대로 검증하겠다는 의지로 김광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국감에서 활약, 박범계 의원은 법조인 출신, 은수미 의원은 환경노동 전문가, 홍종학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이다. 을지로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이면 전투력을 갖고 세게 해야하는데 중진 의원들보단 초재선 의원이 하는게 전투력을 높이는데 낫지 않나하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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