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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반값에 만나다”…고개 숙인 ‘해외 명품’ 할인판매

“구찌 반값에 만나다”…고개 숙인 ‘해외 명품’ 할인판매

기사승인 2015. 05.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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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구찌가 국내 론칭 이래 최초로 할인 행사를 펼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구찌의 온·오프라인 매장이 방문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찌는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전국 백화점에서 가방과 클러치, 구두 등 일부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에 각 백화점에서 구찌 매장은 오픈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온라인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다.

온라인 스토어의 가격에 따르면 192만원이던 오리지널 GG 캔버스 버킷백은 95만9000원까지 저렴해 졌으며 가죽 체인 숄더백은 182만5000원짜리가 90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할인 대상 품목에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제품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영입돼 이전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의견 외에도 불황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구찌가 사실상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찌코리아는 지난 2011년 매출 296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2012년 2826억원, 2013년에는 2425억원에 그쳐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구찌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던 시즌오프 행사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나 이례적인 할인폭으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구찌는 중국에서도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5일간 진행했던 VIP 고객 대상의 선판매는 지난 28일 종료됐으며 향후 상하이, 베이징, 청두 등 구찌 점포들도 본격 할인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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