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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제주도, 다음카카오·IT 동아시아 허브 육성”

박근혜 대통령 “제주도, 다음카카오·IT 동아시아 허브 육성”

기사승인 2015. 06. 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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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제2센터 서귀포에 신설, 관광 창업사관학교 개설, 추자도 전기차 에너지 자립섬 시범사업...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총출동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제주도를 다음카카오의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IT)역량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 생태계 지역으로 건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출범한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도와 전국, 나아가 동아시아 IT기업 등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주체 간 연결과 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주도를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를 사업화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관광 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어 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카카오의 소프트웨어와 IT역량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건설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우수한 거주환경을 기반으로 제주도와 전국, 나아가 동아시아 IT기업 등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주체 간 연결과 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문화와 소프트웨어 분야 창작, 창업가들에게 체류 지원과 네트워킹, 멘토링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센터 공간 외에도 제주 원도심의 빈집, 게스트하우스를 작업과 체류 공간으로 제공하고 서울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한 공동작업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제주 창조경제 페스티벌을 해마다 개최해 IT컨퍼런스, 문화공연, 기업설명회가 복합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위치기반 IT서비스와 콘텐츠를 연계하고 지역 내 혁신기관 간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를 관광인력 육성과 관광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27만 명으로 하와이와 발리를 뛰어넘었지만 신규업체 급증과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어 질적인 면에서 콘텐츠 개발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노력을 위해 박 대통령은 “제주 혁신센터에서는 관광의 질적 내실화를 위해 스마트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실시간 관광콘텐츠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녹차·비자나무를 이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아모레 퍼시픽도 서귀포에 제2센터를 설치해 케이 뷰티(K-Beauty) 화장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립생태원·제주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관광 창업사관학교를 개설해 IT, 생태, 힐링, 문화와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제주혁신센터는 제주도를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면서 “제주는 탄소없는 섬 제주 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0%, 전기차 100% 대체라는 혁신적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제주는 풍력발전에 유리하게 바람이 많을 뿐만 아니라 도로의 길이가 길지 않아 전기차 운행에도 최적지”이라면서 “앞으로 제주 센터는 관련 벤처기업의 창업지원, 개발기술 테스트와 검증 등 창업프로세스 전 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자립섬에 전기차와 충전인프라를 결합시킨 추자도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신사업의 사업화는 물론 한국형 모델의 해외 수출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 창업 이주민과 문화, 예술인이 모여 들어 새로운 혁신과 창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돼 문화와 소프트웨어,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회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경제인 등 주요 인사 120여명을 포함해 현지 주민까지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전정환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장(45) 안내로 혁신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현장 점검했다. 제주 창조경제 생태계 간담회도 열어 박은석 겟 컴파니, 고선영 제주 매거진 iiin 편집장 등 간담회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히 참석자들은 제주도와 전국의 문화, IT 인재가 제주에 관심이 많고 실제 문화창작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 융합벨트와 화상소통 채널 구축, 에너지신산업 지원존, 제주 창조마켓과 창조 공방에 대한 현장의 설명을 듣고 격려했다. 문주현 왓집 대표와 기프트 잇 김남철 대표, LG CNS 최수정 선임으로부터 사업과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기대와 격려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스마트 관광 비콘 인프라존에서는 제주비앤에프 윤형준 대표, 임상택 투어리스트심 대표로부터 IT가 접목된 창조적인 관광 컨텐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대한 희망을 강조했다.

특히 케이 뷰티 존(K-Beauty Zone)에서는 구애란 이니스프리 전무로부터 제주 내 화장품·관광산업과 연계한 아모레퍼시픽이 지원할 제2센터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김성인 제주 상창리 이장과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그룹 회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제주관광창업 사관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는 행복한요리농부 대표 박소연 셰프로부터 케이 푸드(K-Food) 붐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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