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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19대 국회] 다선 국회의원 없는 본회의장

[통계로 본 19대 국회] 다선 국회의원 없는 본회의장

기사승인 2015. 06. 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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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 19대 국회 3년차 의정활동 평가
대정부질문, 재석률 47%로 뚝 떨어져
초재선 위주로… 경륜 많은 다선들 어디로 갔나
본회의-02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19대 국회의원의 본회의 참석은 대부분 초선 의원들 위주로 이뤄졌다. 재석률 상위 10위권에는 3선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 의원들로 본회의 불참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일정과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28일 아시아투데이가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의 19대 국회의원 3년차(2014년 5월 30일~2015년 5월 29일) 의정활동 종합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본회의 재석률은 3선 이상 의원들의 참여도가 눈에 띄게 낮았다.

본회의에 가장 열심히 참석한 의원은 지역구가 경남 거제로 초선인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법안 표결 평균 참여율이 99.0%였다. 김 의원은 지난 2년차 분석에서도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2위는 3선 김춘진 새정치연합 의원, 그다음으로 김민기(새정치), 임수경(새정치), 민병주(새누리), 강은희(새누리), 최민희(새정치), 김기준(새정치), 염동열(새누리), 류성걸(새누리) 의원 등의 순으로 대부분 초선 의원이었다.

반면 본회의 참석률이 가장 낮았던 의원은 장하나 새정치연합 의원(33.36%)으로, 그 다음으로 박주선(새정치), 이해찬(새정치), 정병국(새누리), 하태경(새누리), 김한길(새정치), 이인제(새누리), 문대성(새누리), 김태호(새누리), 안민석(새정치) 의원 순으로 하위 10명 중 6명이 3선 이상이었다.

여야 지도부들의 본회의 평균 재석률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8위로 평균 58.3%로 나타났으며,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51.1%로 236위, 같은 당 문재인 대표는 47.0%로 246위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3년 자료가 빠져 2014년 50.55%, 2015년 60.81%을 나타냈다. 여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본회의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본회의에 참석했다고 해도 많은 의원들이 출석 체크 후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법안표결 참여율’을 보는 것도 의미있다.

이 보고서에서 법안표결 참여율이 가장 높은 의원은 본회의 재석률이 가장 높았던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으로 평균 참여율이 98.8%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문희상(새정치), 김민기(새정치), 유대운(새정치), 박홍근(새정치), 김태원(새누리), 이종진(새누리), 이노근(새누리), 이헌승(새누리), 김명연·김봉홍(새누리) 의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선인 문희상 의원과 재선 김태원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초선 의원이었다.

반면 법안표결 참여율이 가장 낮은 의원은 6선의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으로 평균 참여율이 23.4%이었다. 그 다음으로 김태호(새누리), 김한길(새정치), 이인제(새누리), 송호창(새정치), 김정훈(새누리), 홍문종(새누리), 이한구(새누리), 문대성(새누리), 김용태(새누리) 의원 순으로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이 주로 포진돼 있었다.

초선 의원들 위주로 이뤄지는 본회의 참석은 대정부 질문도 마찬가지였다. 19대 국회의원 중 대정부질문자(중복 질문자 포함)는 총 130명으로 이중 초선 의원이 63%(82명)였다. 초선 의원 중 대정부질문을 3번 한 경우는 2명, 2회한 경우는 29명으로 이중 17명이 초선의원이었다. 최근 들어 대정부질문은 초선 의원들의 몫으로 여겨지는 등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 지역구 의원들마저 기피하는 분위기다.

대정부질문의 출석률은 89.9%, 재석률은 47.4%로 본회의 재석률과 비교하면 평균 재석률이 뚝 떨어졌다. 이는 일반 본회의 재석률(63.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초·재선 중심으로 이뤄지는 대정부질문에 동료 의원들의 관심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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