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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시장 판도 바꿀까?

9월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시장 판도 바꿀까?

기사승인 2015. 06. 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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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형 그랜저 디젤(1)
현대차 그랜저 디젤
9월부터 국내서 판매되는 모든 디젤 승용차에 한층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이른바 ‘유로 6’가 적용된다. 규제가 시행되면 차 값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월 1일부터 기존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보다 강력해진 유로6 규제를 시행한다.

유로6가 적용되면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이 유로5의 180mg/km에서 80mg/km로, 미세먼지(PM)는 5mg/km에서 4.5mg/km으로 낮아진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자동차업체들은 맞추기 위해 차량에 배출가스 정화장치를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 이에 차 값도 100만원에서 300만원 가량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외 업체들은 이미 상당수 차종을 유로6 기준에 맞춰 판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엑센트와 i30, i40, 그랜저, 투싼, 싼타페 디젤 모델을 이미 유로6 기준에 맞춰 판매하고 있다.

반면 아반떼 디젤은 9월 출시되는 6세대 신형 아반떼부터, 맥스크루즈는 하반기 중 나올 상품성 개선모델부터 유로6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이 두 차종은 유로 5모델을 살 수 있다.

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베라크루즈는 유로6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8월 말 단종시킬 예정이어서 이 전까지만 구입이 가능하다.

기아차의 경우 프라이드, 쏘렌토, 카니발, 쏘울, 카렌스가 이미 유로6가 적용돼 시판되고 있다. 스포티지와 K3 디젤 모델은 당분간 구입이 가능하지만 스포티지는 8월께, K3는 4분기 중 유로6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모하비는 8월 말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내년 초 유로6가 적용된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다.

한국지엠은 하반기 중 출시할 소형 SUV 트랙스 디젤 모델에 가장 먼저 유로6를 적용한 후 크루즈, 말리부, 캡티바, 올란도 등의 디젤 모델에도 차례로 유로6를 적용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중에 QM3·QM5·SM5 D 등 디젤 모델을 유로6 모델로 바꾼다. 쌍용차는 7월 출시되는 티볼리 디젤부터 유로6 모델을 적용한다.

국산차의 경우 9월부터 유로5 디젤엔진이 장착된 차의 생산이 전면 중단되지만 수입차는 8월말까지 통관된 유로5 디젤 모델을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업체들은 신차를 제외하고 유로5 모델을 8월 말까지 들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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