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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다음카카오, 모바일 검색에 이어 결제시스템에서도 불꽃대결

네이버 vs 다음카카오, 모바일 검색에 이어 결제시스템에서도 불꽃대결

기사승인 2015. 0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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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없이 가능한 '고객결제서비스' 오픈
주요 은행·카드사 제휴…장기고객 유치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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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30만 원 이상 결제 가능한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경쟁업체인 네이버도 지난 25일 이와 비슷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정식 오픈했다. 모바일 검색에 이어 결제서비스까지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다음카카오는 자사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공인인증서 없이 30만 원 이상 결제 가능한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6월말 삼성카드·하나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카드사와의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 카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업체인 네이버도 지난 25일 네이버 아이디로 결제와 충전·적립·송금까지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출시했다. 현재 국내 주요 은행 및 카드사 14곳과 제휴를 맺고 결제 가능한 가맹점 5만3000여 곳을 확보했다. 가맹 쇼핑몰에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네이버 ID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으며 가맹점들 역시 이용자가 몰리면 그만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사는 결제서비스에 이어 모바일 검색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하는 등 모바일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30일 카톡 안에서 알고 싶은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샵(#) 검색’을 선보인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던 중 화면에 있는 ‘샵(#)’ 버튼을 눌러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간단한 키워드는 대화창 안에서 바로 검색이 되고 복잡한 내용은 다음 검색창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도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카페추천 검색 서비스’와 관심사 기반 정보를 추천하는 ‘태그 검색’을 출시했다. 태그 검색은 검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검색 기술 서비스로 관심사 일치, ‘좋아요’ 표시나 댓글을 통한 관심사 그룹 내 정보의 추천 정도, 최신성 등을 활용해 맞춤형 관심사를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바로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 있다. 즉 검색부터 결제까지 자사의 플랫폼 안에 모든 서비스를 집어넣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를 찾는 이용자를 최대한 오랫동안 그 안에 묶어두겠다는 것이다.

2015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 도입으로 쇼핑몰·항공사 등 우수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간편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생활에 밀접한 결제 채널 구축과 가맹점 확대로 더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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