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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IMO 사무총장 당선...‘해양 대통령’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IMO 사무총장 당선...‘해양 대통령’

기사승인 2015. 07. 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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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당선돼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끌 현직 한국인 수장을 두 명 배출하게 됐다. 앞서 2003년에는 이종욱 박사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또한 임 후보의 당선은 IMO가 해운·조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만드는 기구인 만큼 우리나라 관련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받침대를 얻었다는 의미도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있는 IMO는 조선·해운 관련 안전, 해양환경보호,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과 관련한 국제규범들을 제·개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현재 IMO에서 관장하는 국제협약은 60개로, IMO는 지금까지 1800개의 결의서를 채택했다.

업계에서 IMO는 해양에 관한 ‘세계 정부’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IMO 수장은 ‘해양 대통령’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IMO는 현재 정회원 171개국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2년 가입했다. 북한은 1986년 회원국이 됐다.

IMO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 아래 40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분야별로 5개 위원회, 그리고 7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300명(정원 기준)이 현재 IMO에서 일하고 있다.

IMO가 제·개정하는 국제협약은 그 내용과 방향에 따라 각국의 조선·해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오늘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에도 IMO가 유조선에 대한 이중선체 안전규제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유조선 건조 선가가 오르고 신규 건조 발주가 많이 늘어난 배경이 뒤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도 북극·남극의 개발과 보존,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 관심이 점증하는 이슈들에 대해서도 IMO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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