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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르스 불황 타개 나섰다…요우커 등 1000명 초청

삼성 메르스 불황 타개 나섰다…요우커 등 1000명 초청

기사승인 2015. 07. 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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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베트남 거래처 초청
현지 우수 사원 포상휴가 제공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 구매
직거래 장터로 농어민 돕는다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경제가 폭탄에 맞은 것처럼 침체됐다”며 “발길 끊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준 팀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메르스 사태 확산에 따른 침체된 내수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사태 확산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발표한데 이은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방문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관광산업을 위해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 초청한다.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 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재개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을 구매해 계열사 사업장에 근무 중인 협력회사 및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 설 명절에도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2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소비 진작에 나선 것이다.

또 삼성은 극심한 가뭄 속에 메르스 사태라는 이중고를 맞은 농어민들을 돕는다. 이달 중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산물과 지역상품 구입 확대를 유도한다. 계열사 임직원 1만여명은 ‘1사 1촌 자매마을’을 비롯해 전국 200개 마을에서 임직원이 농수로 정비,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달 말과 내달 초 집중돼 있는 임직원들의 하계휴가를 앞당겨 실시하고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 여행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준 팀장은 “국내 입국 중국인 단체관광객 숫자는 올 6월 26만5265명으로, 메르스 사태로 전년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며 “1000명 가운데 중국인이 절반 이상은 된다. 국내 경제에 큰 소비 중 일부였던 유커들을 늘려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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