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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40℃·런던 37℃…서유럽 때이른 불볕더위에 전기 끊기고 “물 많이 마셔라” 안내방송도

파리 40℃·런던 37℃…서유럽 때이른 불볕더위에 전기 끊기고 “물 많이 마셔라” 안내방송도

기사승인 2015. 07. 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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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페인 등 서유럽이 섭씨 40℃에 이르는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각종 관련 조치까지 나오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1일(현지시간) 파리 낮 기온이 39.7℃를 기록해 1947년 이후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또 프랑스 서남부 지역도 42℃까지 올라갔다.

프랑스는 다음 주 중반까지 툴루즈나 리옹 등 중남부 지역에서 41℃까지 올라가는 땡볕 더위가 지속할 예정이다.

고온으로 파리 생라자르역의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전날 밤 프랑스 서부 지역에서는 100만 가구 넘게 전기가 끊겼다.

파리의 리옹역에는 더위에 물을 많이 마시라고 안내 방송을 내보냈으며 의사들도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는 미키와 미니마우스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옷을 입은 공연자들의 무대 공연 시간을 기존 ⅓인 5분으로 단축했다.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무더운 공기가 서유럽을 휩쓸면서 다른 국가도 최고 기온을 갱신했다.

영국 런던도 이날 기온이 36.7℃로 1800년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지난주 95년 만에 최고 기온인 40℃를 기록했으며 남부 코르도바의 기온도 이번 주 들어 44℃까지 치솟았다.

포르투갈도 지난달이 12년 만에 가장 덥고 건조한 달로 나타났다.

이런 무더위에 네덜란드 동물원에서는 코끼리에게 찬물 샤워를 시키고 여우원숭이에게는 과일 향 아이스크림도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이탈리아 로마 동물원에서도 오랑우탄에게 이탈리아 명물 아이스크림인 젤라토를 줬다.

앞서 2003년 서유럽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1만 9000여 명, 서유럽 전체로는 7만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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