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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추경 2조5000억 … 삼성서울 메르스 환자 12명 전원 (종합)

메르스 추경 2조5000억 … 삼성서울 메르스 환자 12명 전원 (종합)

기사승인 2015. 07. 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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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경예산으로 2조5000억원이 편성됐다. 추경은 감염병 예방관리와 환자 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치료를 받는 12명의 환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시킬 방침이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00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도 실시한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6일 국회에 제출된다.

우선 감염병 예방관리와 환자 치료비 등에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감염병 보호장구(70만 세트), 의약품(항바이러스제 300만명분) 등을 비축하겠다”며 “메르스 환자·격리자에 대한 치료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점 의료기관에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메르스 피해 병의원에 대한 보조·융자 지원에 8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읍압·격리병상(117개), 지정병원(46개소)·보건소(254개소) 시설·장비 확충 등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 조치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병의원에도 1000억원을 보조 지원키로 했다.

환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은 긴급자금을 융자지원한다. 메르스 발생지역 병의원에는 4000억원, 전국 일반 병의원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1000억원이 쓰인다.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관광업계에 대한 자금난 해소와 수요 창출 등 지원 확대를 위해선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중 12명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진다. 이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대응조치를 강화키로 한 것이다.

9명은 이날 전원하고 3명은 보호자 동의 등을 거쳐 4일 전까지 전원을 마칠 예정이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퇴원을 앞두고 있고 다른 2명은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이 있어서 제외됐다.

대책본부는 이송요원들이 레벨D등급 보호구를 착용하게 하고 이송경로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전원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9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 중이다.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 조치하고 격리된 의료진들은 14일 후 임상 증상 확인,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음성 확인 후 업무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교육팀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의 착·탈의법 등을 교육하고, 확진 환자와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구분하도록 근무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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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확진자 추이
신규 확진자는 1명 추가돼 184명이 됐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지난달 16~24일 확진자 중환자실에서 간호를 했다.

184번 환자는 지난 1일 병동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2일 오후 국립보건연구원 검사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183번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 환자는 무증상에 가까울 정도로 증상이 경미해 추가 감염 가능성은 적다고 대책본부 측은 밝혔다.

현재까지 퇴원자는 109명이며 사망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42명 환자 중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2076명으로 전날보다 171명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241명이 늘어난 1만406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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