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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건대병원 격리해제 … 열흘 만에 일반인 환자 발생(종합)

카이저·건대병원 격리해제 … 열흘 만에 일반인 환자 발생(종합)

기사승인 2015. 07. 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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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끝나 집중관리 '해제' … 신규 환자 또 삼성서울서 감염 추정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이 5일 자정부터 격리에서 해제됐다. 건국대병원은 6일 자정부터 집중관리병원에서 풀려난다. 열흘 만에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감염 경로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을 방문한 170번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끝남에 따라 이 병원을 전날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의 자가격리자 328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 병원은 7일 재개원한다.

대책본부는 건국대병원도 6일 자정 집중관리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날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할 계획이다. 이 경우 남은 발병 우려지역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2곳만 남는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메르스 환자 16명 중 15명은 서울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전원을 완료했다. 다른 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전체 메르스 환자는 186명이 됐다. 일반인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 180번 확진자 이후 10일 만이다. 퇴원자는 5명 늘어 116명이 됐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어 33명으로 집계됐다.

186번 환자는 132번 환자의 아내로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32번 환자는 지난 5월27일~28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체류하다가 6월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3일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적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신규 확진자가 132번 환자와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같이 자택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감염된 것인지, 지난달 29일에 삼성서울병원에 항암치료차 방문한 통원치료센터를 통한 감염인지를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치료 중인 환자는 37명이며 이 중 12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전날보다 452명 줄어 982명이 됐다. 격리 해제자는 456명이 증가해 1만515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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