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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6000대 돌파한 K5, 중형차 시장 돌풍 일으킬까

사전예약 6000대 돌파한 K5, 중형차 시장 돌풍 일으킬까

기사승인 2015.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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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외관. / 제공=기아차
15일 출시를 앞둔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사전예약 6000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밀려 중형차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기아차는 신형 K5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22일 이후 영업일수 11일 만에 계약대수가 6000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에 출시된 1세대 K5의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이 33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은 계약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K5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의 선택 폭이 넓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차량 중 유일하게 ‘두 개의 얼굴’ 콘셉트를 바탕으로 ‘K5 MX(MODERN EXTREME)’와 ‘K5 SX(SPORTY EXTREME)’ 총 2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엔진의 경우 △2.0 가솔린(누우 2.0 CVVL 엔진) △2.0 터보(세타 2.0 터보 GDI 엔진) △1.6 터보(감마 1.6 터보 GDI 엔진) △1.7 디젤(U2 1.7 VGT 엔진) △2.0 LPI(누우 2.0 LPI 엔진) 등 5가지로 나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사전계약자 중 2030세대가 약 45%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선호도가 유독 높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가격대는 2235만(2.0 가솔린 디럭스 모델)~3145만 원(2.0 터보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으로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2255만~3210만 원)보다 가격이 낮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한편 기존 K5는 판매 및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K5 월평균 판매량은 3300대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1% 줄었다. K5 중고차 가격도 최근 두 달 만에 20%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차량은 중형 세단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면서 소비자들을 SUV시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아차는 신형 K5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커져버린 SUV 시장 때문에 중형차 시장은 현재 위축된 상태로 이를 고려했을 때 K5의 사전예약 6000대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며 “K5를 계기로 매출 견인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5는 2010년 출시 이후 기아차 성장을 이끈 K시리즈 대표 모델이다. 출시 첫 해 8만5646대가 팔렸으며 2012년 이후에도 30만대 이상 팔렸다.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는 130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K시리즈 판매 중 45%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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