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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는 현대기아차, ‘2016년형 쏘렌토’ 예약고객 발만 동동

휴가가는 현대기아차, ‘2016년형 쏘렌토’ 예약고객 발만 동동

기사승인 2015. 0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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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일정 차질에 휴가 기간 겹쳐
"7월 말 인도 예정 이라더니, 빨라야 8월 중순" 불만도
신형 쏘렌토
2015년형 올 뉴 쏘렌토. / 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의 2016년형 올 뉴 쏘렌토 인도가 보름 이상 늦어지면서 예약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기아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2016년형 올 뉴 쏘렌토를 계약한 고객들에게 인도 예정일이 보름 이상 늦어졌다며, 다음달 15일 이후에나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고 고지하고 있다. 생산공정 지연과 현대차그룹 휴가가 겹쳤기 때문이다. 당초 기아차측은 6월 예약자를 기준으로 늦어도 이달 말일까지는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해왔다.

생산공정 지연에 따른 인도 지연은 2~3일에 불과하지만, 8월 초부터 현대차그룹 공식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차량을 인도받을 고객 입장에서는 보름 이상 더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공식 여름휴가 기간은 8월 3일~7일인데, 이 기간 앞 뒤에 위치한 공휴일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8월 1일부터 9일까지 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이 모델을 예약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미 두 달 가량을 기다렸는데 최소 보름 이상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음달 15일도 확정일이 아닌 예정일이라 예상치 못한 생산공정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인도일이 다시 한번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2016년형 대신 2015년형을 구매하면 차량을 빨리 인도 받을 수 있다며 계약 변경을 권유하고 있는데, 대다수는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일단 기다리겠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초 2016년형 올 뉴 쏘렌토를 예약한 한 소비자는 “영업직원으로부터 2015년형으로 변경하면 빨리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변경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왕 사는 김에 최신형으로 받고 싶은데 차 인도까지 석달이나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인도예정일이 늦어질 수 있다”며 “만약 2015년형으로 변경하는 경우 2016년형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뉴 쏘렌토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급성장 속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차의 대표 SUV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래 월 평균 5000대 이상 팔리며, 올해 6월까지 6만302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탁월한 편의사양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연식변경 모델로 나올 2016년 올 뉴 쏘렌토은 2015년형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사향을 일부 개선·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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