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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3일 귀국 유력… 롯데홀딩스 주총 열리나

신동빈 3일 귀국 유력… 롯데홀딩스 주총 열리나

기사승인 2015. 08. 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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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3일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1일 “신동빈 회장이 1∼2일에는 귀국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3일 귀국할 가능성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한다는 것은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 다른 롯데 관계자는 “정관변경 때문에 (롯데홀딩스가) 주총을 열어야 한다는 점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때부터 거론됐다”며 “이사회 멤버들이 이미 필요성을 알고있기 때문에 주총 소집을 결의하는 별도의 절차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공식적으로는 주총 개최 시기에 대해 아직 미정이란 답변만 내놨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베일에 싸인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지분구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언론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28%,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소규모 포장재 회사 광윤사가 27.65%, 신동주·동빈 형제가 각 20% 안팎을 가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인 자산관리 회사가 33%를 지닌다”면서 “나는 2% 미만이지만 32% 넘는 종업원 지주회를 합하면 3분의 2”라고 말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모두 5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한 신동빈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에 앉히기 위한 정관변경 안건만을 상정하기를 원하는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사진 교체를 제의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주총 개최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 측은 주총 표 대결을 염두에 두고 신 총괄회장과 친족들에 대한 설득과 함께 주주 표심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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